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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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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우리는 왜 형제와 닮았으면서도 다를까? 이런 종류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유전자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강력한 유전자의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의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유전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저자의 삼촌들과 사촌이 조현병 환자로, 본인들은 물론이고 집안 전체가 고통을 받아왔다. 자신의 유년기를 잠식해온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저자는 정면으로 대응한다. 바로 자신의 집안의 내밀한 비밀에 대해서 고백하며, 유전자의 정체와 그 연구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의 유전자 연구에 대해서 등 거의 모든 유전자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전작 <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로 퓰리처 상을 받은 저자 싯다르타 무케르지는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유려한 말솜씨와 해박한 지식으로 독자들을 내밀한 유전자의 세계로 흥미롭고 쉽게 인도한다. 프롤로그:가문 : 지금껏 쓰인 가장 위대한 탐정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프랜시스 콜린스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수천 명의 탐구자들이 살아 있는 세포의 한가운데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것을 찾아나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작인 <암:만병의 황제의 역사>처럼, 이 책도 비범하고 포괄적이고 궁극적으로 기존의 책들을 초월한다.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인간이란 무엇을 의미할지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 이 책은 생명과학의 장엄한 종합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윤리적 및 철학적 과제만이 아니라 생명과학의 본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점을 직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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