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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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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변함없고 단조롭지만 따사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평범한 소년으로, 평소에는 친구들과 축구경기를 하고, 주말에는 부모님들과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지낸다. 그러나 어느 날 도착한 뜻밖의 편지로 집안의 평화는 어이없이 무너진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일하던 벽돌 공장이 문을 닫은 것이다.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마이클네 가족들은 요트를 사서 세계일주를 떠난다. 엄마는 선장이 되고, 아빠는 부선장 겸 잡역부가 되고, 마이클은 선원이 되어서 말이다. 영국해협을 지나, 아프리카에도 가고,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 간 친척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 동안 마이클은 부모님과 함께 공부도 하고 항해일지를 쓰기도 하며 색다른 경험을 한다.

열두 살이 되기 하루 전날 밤, 마이클은 갑판에서 당직을 서다가, 같이 있던 개 스텔라와 함께 바다로 빠져 버린다. 마이클이 눈을 뜬 곳은 어딘지 모를 외딴 섬이었다. 그 곳에서 마이클은 따뜻하고 선량한 노인 켄즈케를 만난다.

켄즈케는 40여 년을 홀로 섬에서 살아온 사람으로, 이미 그 섬에 자신만의 세계를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노인이다. 그러나 켄즈케의 세계는 닫힌 세계가 아니라 열린 세계였고, 마이클을 향해 문을 열어 주었다. 거기에서부터 켄즈케와 마이클 사이에 국적과 연령을 초월한 우정이 시작된다.

여러 작가에 의해 되풀이되고 있는 주제인 '외딴 섬에서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진부하다 외면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중심추는 모든 어려움을 혼자서 극복하는 강인한 인간보다는, 외딴 섬에서 피어난 따뜻한 인간애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켄즈케 왕국>은 따뜻한 이야기이다. 가족간의 사랑, 인간과 인간의 만남 그리고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이 잔잔하게 때로는 애닯게 그려진다. 1인칭 화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은이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낮고 담담하여 읽는 이들이 책 속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먼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마음과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려 하는 인간으로서의 태도. 이런 가볍지 않은 주제를 한 편의 동화로 만나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1. 친구의 이름은 '페기 수'
2. 물, 물, 그 어디에나 물
3. 항해일지
4. 긴팔원숭이와 유령
5. 나, 켄즈케
6. 아부나이! (위험해!)
7. 침묵이 모든 것을 말한다
8. 나가사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9. 새끼 거북들의 한밤의 대이동
10. 밀렵꾼들이 오다!

후기

수상 :2017년 영국어린이도서상
최근작 :<퍼핀섬의 기적>,<오늘 아침에 고래를 만났습니다>,<켄즈케 왕국> … 총 77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 총 187종 (모두보기)
소개 :번역하고 글쓰고 강의해요. 놀고 걷고 딴짓도 하고요. 외국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30년 이상 했어요. 로알드 달의 《마틸다》,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글쓰기》, 그리고 미카 아처의 《나 진짜 궁금해!》를 번역했어요.

풀빛   
최근작 :<견우와 직녀는 16광년 떨어져 있어>,<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맞춤법에 진심인 편>등 총 671종
대표분야 :전쟁/평화 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14,404점), 사회/역사/철학 6위 (브랜드 지수 139,313점), 청소년 인문/사회 14위 (브랜드 지수 74,383점)
추천도서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보급판)>
29년을 판사로 재직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시절 ‘김영란법’을 제안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 김영란이 법치주의가 시작된 근대의 역사를 중심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법치주의와 정의의 문제를 지금까지 쌓아온 법에 관한 철학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그리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그 극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

김재실 인문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