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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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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모두 외면당하고 부정당했던 조선공산당의 역사가 생생한 이야기로 되살아났다. 항일투쟁의 마지막 불꽃이기도 했으며, 노동자, 농민들을 조직화하고 그들을 위한 투쟁에 앞장섰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이기에 저자는 사람이 아닌 '조선공산당'에 '평전'이란 말을 붙였다.
이전의 조선공산당 저작물과 비교해 창당 이전의 역사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논문, 연구 성과물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종로에서만 12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 직업 발로 다니며 확인한 역사의 흔적들은 책 속에서 마치 오늘의 이야기처럼 되살아나 당시의 긴박감과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 《조선공산당 평전》은 저자가 들려주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거대한 보물 창고와도 같다. 촛불항쟁 당시 거리 모퉁이를 돌 때마다 일화와 사연들이 튀어나오던 것처럼 책장을 펼칠 때마다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도대체 평소에 얼마나 많은 문헌을 섭렵하고 인물들의 내력을 좇았기에 이런 서사를 토해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0월 26일자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21일자 '한겨레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국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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