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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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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베이비부머가 50세 이후 겪을 혼란과 방황을 줄일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억을 재구성하며 자기가 누구인지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멋진 노년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작업을 위해, 이 책은 동시대를 영위해 온 세 명의 베이비부머를 초대한다.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여성학자와 심도 싶은 인터뷰를 하며 드러난 이들의 생애사는 노년을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좌표가 될 것이다.
‘문래동 홍반장’ 최영식은 시대에 ‘비켜서 있었던 삶’을 반성하며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것을 제안한다. ‘봉사의 달인’ 김춘화는 ‘낀 세대의 여성’이지만 누구의 아내·누구의 엄마가 아닌 김춘화로 살아왔다.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이자 며느리로서 감내해야 하는 지난한 돌봄 노동과 갱년기까지도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은 봉사다. 봉사를 하며 취득한 전문 자격증은 경제적 의미의 노후 걱정까지 덜어 주었다. ‘이우학교 초대 교장’ 정광필은 ‘어떻게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며 노동운동과 교육 운동에 헌신해 왔다. 우정과 연대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행보는 베이비부머의 인생 이모작을 위한 노년 공동체(50+인생학교)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유쾌하고 멋진 노년을 준비함으로써 사회의 짐이 아니라 사회의 힘이 되는 시니어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를 위한 첫 번째 도전은 자신이 걸어온 평범한 삶의 궤적에 숨어 있는 비범함을 마주하는 일이다. 머리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1월 18일자 - 조선일보 2018년 1월 25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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