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관련된 25개의 다양한 주제로 살펴보는 현대중국. 이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된다. 1권은 1949년 신중국 수립부터 1978년 개혁·개방이 선언되기 전까지의 사회주의 시기를, 2권은 1978년 말 이후 현재에 이르는 개혁기를 다룬다.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를 살펴보는 핵심 키워드는 ‘도시’이다. 건국 이후 현재에 이르는 중국 사회와 경제의 역동적 변화를 반영하는 문제들이 ‘도시’라는 렌즈를 통해 이 책에서 하나하나 펼쳐지고 분석된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도시화가 가장 급속히 그리고 대규모로 이루어진 베이징과 상하이, 동남 연해의 광둥성 도시가 중심을 이루지만, 동북 지역과 서남 지역의 도시도 함께 살펴본다. 주제별로 보자면 주택제도, 토지제도, 도농 문제, 노동문제, 시민권·도시권 문제 등을 망라한다.
1부|국가와 도시
도시로 간 농촌혁명가들과 ‘신민주주의혁명’ / 이원준
수도 베이징의 ‘도심’ 정하기―‘양진 방안’의 제기와 좌절 / 박경석
공인신촌엔 누가 살았을까―상하이 차오양신촌의 사회주의 도시 개조 / 김승욱
새로운 중국의 새로운 노동자 만들기―선양시 노동경쟁 캠페인과 공인촌 / 한지현
2부|공간의 생산, 도시의 실험
‘국가’와 ‘사회’의 만남―베이징 가도 공간의 ‘지도’와 ‘자치’ / 박상수
사회주의 도시와 인간을 디자인하다―‘도시인민공사’라는 실험 / 구소영
정치, 도시를 옮기다―내륙으로 간 중공업 도시 판즈화 / 이현태
중국의 사회주의적 시초축적과 농민의 희생 / 하남석
3부|도시와 농촌, 이동과 상상
‘죽의 장막’과 ‘은둔의 왕국’을 넘어―사회주의 시기 북중 국경 지역 조선족의 이주 / 김재은
흔들리는 청춘―루야오의 ‘도농교차지대’ / 성근제
사회주의 시대 노동자는 어떻게 말하는가―자장커의 <해상전기> / 박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