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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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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하지 못한 부마와 그 가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부마'란 왕의 사위를 일컫는 말로, 조선시대 정식 명칭은 '의빈'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왕의 사위 또는 공주.옹주의 남편으로 부마와 의빈이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으며 부마라는 용어가 더 많이 등장한다.

조선시대는 신분의 구별이 엄격했다. 그에 더해 가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개인의 출신 성분을 결정짓는 요소였다. 가문의 개념이 사라진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힘들지만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가문의 위력은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었고, 혼맥으로 이어진 가문 간 유대 관계는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지배했다.

이 책은 부마 한 사람에게만 주목하지 않는다.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과 그들을 둘러싼 정치 세력의 움직임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어떤 사람이 부마가 된다는 것은 그의 가문이 왕의 사돈이 된다는 것이고, 이는 당시 정치 세력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부마야 정치 참여가 금지된다지만, 그 부마를 배출해낸 가문은 당대 정치의 실세인 경우가 많았다.

대개 정승이나 판서, 참판 가문인 데다 왕의 사돈이라는 지위까지 얻었으니 막후 실력자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부마는 앞으로 왕위에 오를 세자에게는 매부요, 세손에게는 고모부이기 때문에 당대 왕의 사위로서는 정치 참여가 금지되어도 이후에는 왕실 인사로서 왕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첫문장
조선왕조는 신진 사대부와 신흥 무인 세력이 연합하여 세운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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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7년 10월 20일자 '학술.지성 새책'

최근작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조선왕실의 백년손님>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한국고전번역원(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3년간 한학을 연수했다. 조선왕실 족보인 《선원록》 및 각 성씨의 옛 족보와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를 통해 인물 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역사인물연구소장으로 간송미술관 객원연구원과 국민대학교 강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선 왕실의 백년손님》(역사비평사, 2017년)이 있고, 논문으로는 〈영조대 탕평정국과 부마 간택〉, 〈효종대 정국과 부마 간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