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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월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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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20편을 다 해석하되, 원문에만 집중하였다. <논어>의 원문을 새로운 시각으로 번역했다. 그동안의 수많은 주석들은 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뿐, 공자의 말과 공자 제자들의 말에만 집중함으로써 <논어>의 참맛을 찾으려고 하였다. 또한 저자가 강독회를 하면서 수강자들과 지극히 현실적인 삶과 결부시켜 토론한 내용들이 녹아들어 갔고, <논어>에 빗대어 오늘의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담겨 있다.
8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태백 _ 7 : 유교에서 말하는 성군이나 군자는 특별한 재능과 자질로 공동체에 기여는 하지만 권력은 갖지 않는 '성인의 시대', 문화인류학의 용어로 하면 '수장의 시대'에 근거를 둔 이상이다. 제도가 촘촘히 짜여지고 막강한 지배권력이 자리 잡은 사회에 현실화하기에는 너무 높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는 이러한 유교의 운명을 예견하고 ‘술이부작(述而不作)’, 즉 높은 이상이 왜곡되어 권력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전락하지 않고 시대를 넘어 끊임없이 논의되고 재해석되기를 바랐다. 여기 그런 바람에 답하는 21세기 갑남을녀들의 <논어>가 있다! : 이야기꾼 장주식이 2,500년 전에 기록된 <논어>를 번역하고 해설했다. 다른 사람의 주석과 번역을 배웠으되 얽매이지 않았다. 고대 중국의 정치, 경제, 군사를 대한민국의 현실과 결부시켰다. 공자와 제자의 말에 집중하여 지금, 여기 사람들의 말과 생각을 담아냈다. 그래서 장주식의 ‘논어’ 읽기는 새롭다. 새로움 속에서 무한긍정의 에너지를 찾는 일은 독자의 몫이다. : 장주식 선생님과 함께 <논어> 강독을 한 지 5년째입니다. 위정자들에 의해 박제된 공자가 아닌, 살아 있는 인간 공자의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은 늘 감동적이었습니다. 함께 논어를 읽는 동안 우리 사회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공자님도 우리처럼 힘들었겠지요? 그 사실이 때로 한없이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 천천히 배우고 유유자적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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