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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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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실제적인 권력은 이미 재벌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권력의 하수인 혹은 동반자에서 스스로 권력을 손에 쥔 재벌을 ‘자본권력’이라 규정한다. 마치 쇠에서 나온 녹이 그 쇠를 갉아먹듯이, 권력자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재벌 그룹이 어느덧 권력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재벌은 언제나 든든한 정권의 동반자 혹은 하수인이었다. 정권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자금의 마르지 않는 젖줄이었고, 그 대가로 바벨탑과 같은 자본의 성채를 쌓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본은 권력의 통제를 벗어났고, 오히려 정권을 창출하고 조종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바야흐로 자본권력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서문 ‘범죄자본주의’ 해체하고 한국 자본주의를 전면 재구성하자 - 004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24일자 '교양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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