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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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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딱따구리 아빠’ ‘딱따구리에 미친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김성호 교수가 <동고비와 함께한 80일>과 <까막딱따구리 숲>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우리 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저자가 큰오색딱따구리를 만난 이후로 새만 바라보며 살았던 10년의 이야기를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여는 글

짝을 찾고 둥지 짓느라 부산한 봄
번식의 계절/ 번식의 시작, 둥지/ 둥지 짓기와 짝짓기/ 여름철새의 등장/ 상상을 넘어서는 부모 새의 새끼 사랑/ 텃새와 여름철새의 둥지 다툼/ 홀로 서기,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우는 새

성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애씀의 시간 여름
여름철새의 먹이/ 가슴 짠한 부모 새의 새끼 배설물 처리법/ 결국 흐르는 시련의 시간/ 계곡은 새들의 은밀한 목욕탕/ 숲의 요정/ 해, 달, 별을 품은 새/ 대를 이어갈 긴 애씀의 시간

떠남과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는 가을
떠나는 여름철새, 오는 겨울철새/ 뱁새와 황새/ 텃새 황새가 겨울철새가 된 안타까운 이야기/ 훌치기낚시의 원조 물수리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하는 겨울
겨울철새가 오는 이유/ 편대비행은 장거리 이동의 완벽한 배열/ 험난하고 기나긴 새들의 여정/ 겨울철새가 무리를 짓는 이유/ 통솔력, 신뢰, 배려가 바탕인 겨울철새의 삶/ 철새 리더의 길/ 인간의 간섭에 길들여진 독수리/ 때로는 강력한 사냥꾼으로 변신하는 흰꼬리수리/ 엄청난 위용을 갖춘 최고의 사냥꾼 참수리/ 고고한 자태의 으뜸, 두루미

첫문장
3월에 들어섭니다.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과학은 관찰에서 시작한다. 관찰은 지루한 일이다. 찰스 다윈은 지렁이의 생태를 40년 간이나 관찰했다고 하니 정말 어지간한 성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에게도 찰스 다윈과 같은 생물학자가 있다. 그는 몇 달 동안 외로움과 두려움,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며 딱따구리와 동고비의 둥지만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독한 사람이 아니다. 따뜻한 감성의 사나이다. 그는 칼럼이든 책이든 ‘~다.’체로 쓰지 못한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하는 그는 책도 ‘~습니다.’체로만 쓴다. 그의 이름은 김성호. 남원에 있는 작은 대학교의 의과대학에서 생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하지만 그의 첫 직장이자 현 직장인 그 대학교는 복잡한 학내 사정으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의 눈은 섬진강과 지리산으로 향했다. 자연 속에 깃들인 다양한 생명들을 만나면서 마침내 그들의 삶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을 새로운 꿈으로 삼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는 건조한 생리학자 대신 따뜻한 조류학자를 만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동고비와 함께 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같은 냉정한 과학적 사실을 따뜻한 글과 포근한 사진으로 펴냈던 그가 이번에는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을 펴냈다.
지금까지의 책들이 한 가지 새를 지켜본 이야기라면 이번 책은 지난 10년 동안 새만 바라보고 살았던 이야기를 계절이라는 꾸러미로 풀어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새들이 다양하게 있던가, 하며 놀랐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계절이 고마웠다. 대를 잇는 봄, 애써 키워내는 여름, 추위를 피해 새들이 날아오는 가을과 겨울. 김성호 교수가 새로 풀어낸 사계절을 통해 독자는 우리의 한해살이를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최근작 :<2024 풀빛 중등 3학년 필독서 세트 - 전4권>,<살아 있다는 것>,<생명감수성 쫌 아는 10대> … 총 2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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