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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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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의 저 외딴 곳에서 단세포생물과 곤충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살고 있을 줄 그 누가 알았을까. 흰개미의 창자에 붙어사는 원생동물 트리코님파는 흰개미가 없으면 삶터를 잃게 되고, 홀로 소화를 하지 못하는 흰개미는 트리코님파가 없으면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죽고 만다. 어디 그뿐일까. 선형동물인 소나무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에 의해 이동하면서 소나무를 갉아 먹고,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재선충이 죽인 소나무에 산란을 한다. 이렇듯 다양한 뭇 생명들이 산과 들에서 복작복작 모여 살고 있음을, 이 책에서는 총 9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각 분류에 속하는 생명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채 때로는 공생하고, 때로는 치열한 생존 다툼을 벌이며 삶을 이어간다. 절지동물 파트에서는 버섯을 발효시켜 키우는 잎꾼개미 이야기와 천적인 뚱보기생파리를 피하기 위해 소리를 내지 않는 벙어리귀뚜라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척추동물 파트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사향노루와 황새, 반달가슴곰 등의 이야기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하며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돼지에게도 인공 간 개발과 송로 버섯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푸나무 파트에서는 다람쥐에 의해 씨앗을 퍼뜨리는 다양한 참나무들과 소나무에 앞서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라 불리는 신갈나무의 이야기로 식물의 삶을 소개한다. 각 장을 하나하나 짚어가다 보면 동식물뿐만이 아니라 동물과 식물,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균류의 세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 9장의 구성으로 우리는 산과 들의 생태계를 모두 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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