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시 유스케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푸른 불꽃> 발표 후 4년 6개월 만에 선보인 본격 미스터리이다.
본격 미스터리란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가 대상이어야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범죄가 밀실을 통해 구현되면 아무리 복잡한 트릭이라도 밀실의 침입과 탈출에 관심이 집중된다. 단순한 형태로 독자에게 수수께끼를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밀실살인은 독자와의 두뇌 게임이라는 미스터리의 고전적인 명제에 매우 적합한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주식 상장을 눈앞에 둔 간병 서비스 회사 사장이 사망한 채 발견된다. 빌딩의 최상층에 위치한 사장실은 암호를 모르면 올라갈 수 없는 엘리베이터와 고성능 감시카메라, 방탄유리로 무장한 창문 등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완벽한 밀실이었다. 더군다나 사장실 앞에서는 비서들이 근무 중이었다.
정황상 사장실과 이어진 집무실에서 낮잠을 자던 히사나가 전무가 범인으로 체포된다. 하지만 그 어떤 증거도 없다. 사장을 살해한 흉기와 살해방법을 가늠할 만한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다. 전무는 시종일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전무의 변호를 맡은 아오토 준코는 방범 컨설턴트 에노모토 케이와 함께 밀실트릭을 풀어가기 시작하는데….
I. 보이지 않는 살인자
1_ 범행 당일
2_ 방범 컨설턴트
3_ 간병 원숭이
4_ 간병 로봇
5_ 탄도
6_ 실험
7_ 보이지 않는 산타클로스
8_ 사장실에서
II. 죽음의 콤비네이션
1_ 하이에나
2_ 다이아몬드
3_ 계획
4_ 살해
5_ 데드 콤보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