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어도 재미가 없으니 나는 하느님과는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 책을 읽어 보세요.’ 라며 엔도 슈사쿠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가톨릭이라는 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하느님 따위를 정말로 믿고 있는가?’ ‘당신에게 하느님이란 무엇인가?’ 등등. 그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정리하여 나 나름의 생각을 되도록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그것을 글로 쓴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알기 쉽게 답했지만, 진지하게 답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나의 신앙은 읽는 것과 이해하는 것이었고, 그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기’, ‘허세부리지 않기’ 위에 성립한 것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성직자가 아니므로, 내가 독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것은 피해야 했습니다. 다만, 방황에 대한 소설을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작가로서의 기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독자들이 직접 자신의 종교를 생각해 볼 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나의 신앙 입문
2. 하느님을 의심하는 것에서 희망으로
3.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4. 일본인과 그리스도교
5. 나는 왜 불교보다도 그리스도교에 이끌리는가 - 하나
6. 나는 왜 불교보다는 그리스도교에 이끌리는가 - 둘
7. 기타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여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