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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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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2권.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그림과 군더더기 없는 글로 시리아 내전의 참혹한 현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역사와 현실, 현재와 과거, 일상과 전쟁을 오가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2015년 터키의 한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밀려온 세 살 소년의 주검이 발견되었다. 이 소년은 시리아에서 탈출한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였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이 사건은 이 그림책의 모티프이자 주제가 되었다. 주인공 아미나는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고 삼촌과 함께 공습을 피해 집을 나선다. 삼촌은 시리아를 빠져나가기 위해 아미나를 데리고 부둣가로 가지만 배 삯이 모자라 아미나만 배에 태운다. 망망대해에서 목숨을 걸고 살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로 가득 찬 작은 배가 나뭇잎처럼 흔들린다. 배는 작고 낡아서 거친 바다를 항해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해 보인다.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탄 사람들 속에서 아미나는 아무도 없이 혼자다. 결국 배는 풍랑을 만나고, 거친 파도에 휩쓸린 아미나는 바닷속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 『제노비아』는 어린이 책이지만 모든 사람이 읽어도 좋을 만큼 내용이 충실하다.
사람들은 이 책이 전하는 비극적 현실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 : 대단히 감동적이다. 드라마처럼 가슴을 울리는 결말이 돋보인다. : 쉽고, 아름답고, 경외감을 느낀다. : 『제노비아』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만화책이다.
이 세상에서 『제노비아』처럼 슬픈 일은 없어야 한다.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그래픽 노블 『제노비아』는 그래서 소중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3월 9일자 '어린이책'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6일자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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