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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플레인’의 작가이자 2010년 《유튼리더》가 꼽은 ‘당신의 세계를 바꿀 25인의 사상가’,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리베카 솔닛 에세이의 정수. ‘걷기’라는 가장 보편적인 행위의 철학적이고 창조적이며 혁명적인 가능성을 탐색하는 책이다. 솔닛은 역사, 철학, 정치, 문학, 예술비평 등 인문학의 전통적인 방법론을 유려하게 엮어내는 동시에, 개인적 경험까지 녹여냄으로써 그 탐색의 여정을 인문학적 에세이의 전범으로 완성해낸다.

1부에서는 걷기를 사유의 방법으로 택한 철학자와 작가를 통해 걷기와 사유 또는 육체와 정신의 관계를, 순례로서의 걷기를 통해 걷기와 종교의 관계를 다룬다. 2부에서는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자연 속을 걷는 행위가 문화적 관습이자 취향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행 문학, 여행 문학, 보행 모임 등을 통해 살펴본다. 3부는 익명성과 다양성을 지닌 20세기 도시에서의 걷기를 다룬다. 공적 공간에의 진입 가능성이 곧 시민으로서의 공적 생활을 영위하는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을 짚어내고, 젠더, 인종, 계급, 성적지향에 따른 제약을 분석하는 한편, 행진, 축제, 혁명과 같은 걷기의 정치적 의미를 탐구한다. 4부에서는 걷기가 축소되어가는 오늘날의 변화가 야기하는 위기가 무엇인지 탐구한다.

『걷기의 인문학』은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인물, 정전(正傳), 사상, 사건 등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여 통합적으로 재구성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정신 vs 육체, 사적인 것 vs 공적인 것, 도시 vs 시골, 개인 vs 집단 같은 전통적인 철학적 모티프에 대해 솔닛 식으로 소화된, 소수자의 관점과 목소리를 배제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답안을 얻을 수 있다.

첫문장
어디에서 시작할까? 근육이 긴장한다.

김은령 (『럭셔리』 편집장·번역가)
: 걷는 사람, 아니 걸을 수밖에 없는 사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3년 6월 9일자 '책과 책 사이'

최근작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야만의 꿈들>,<오웰의 장미> … 총 233종 (모두보기)
소개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소개된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길 잃기 안내서』 『마음의 발걸음』 『오웰의 장미』 『야만의 꿈들』 『그림자의 강』 『이 폐허를 응시하라』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등을 포함해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썼습니다.
최근작 :<인문예술잡지 F 9호> … 총 54종 (모두보기)
소개 :번역가. 옮긴 책으로 『비폭력의 힘』 『3기니』 『마음의 발걸음』 『걷기의 인문학』 『에세이즘』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프닌』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아카이브 취향』 『역사: 끝에서 두 번째 세계』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자살폭탄테러』 『미국 고전문학 연구』 『붉은 죽음의 가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

반비   
최근작 :<빈틈없이 자연스럽게>,<나의 미국 인문 기행>,<의존을 배우다>등 총 83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2,48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