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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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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부산행」, 「염력」 연상호 감독의 그래픽노블 데뷔작.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소외받고 잊혀져 간, 한 여인의 일생을 소재로 한 그의 첫 그래픽노블 『얼굴』은 학교, 군대, 종교시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극단적인 절망을 보여 주었던 그의 애니메이션 테이스트를 그대로 간직한 작품이다.

시각 장애인이라는 천형을 이겨내고 도장 가게에서 시작해 캘리그라피 연구소를 설립하기에 이른, 한 저명한 전각 장인과 그의 아들. 그들의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는 30년 전 사망한 한 여인의 유골이 신시가지 개발 과정에서 발견되며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평생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왔던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기로 결심한 전각 장인의 아들 임동환과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은 그녀의 가족, 직장 동료와 접촉하며 숨겨진 진실에 접근해 간다.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가족으로서 분명히 존재했으나 이제는 그 얼굴이 지워진 채 모든 사람에게 ‘못생긴 괴물’로만 기억되고 있는 정영희.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1장 7
2장 59
3장 111
4장 157
5장 211
작가의 말 284

: 이토록 강렬하고도 충격적인 엔딩은 없었다. 연상호 감독님의 특유의 독특한 터치와 날 선 이야기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웰컴 투 연상호 월드.
당신이 직접 그 ‘얼굴’을 목격하라.
: 다시는 맛볼 수 없을 줄 알았다.
여운이라 부르기엔 독하고 기괴한, 엔딩 이후 며칠을 따라다니는 연상호 특유의 뒷맛을 오랜만에 음미했다. ‘애니메이터’ 연상호의 팬으로서 그의 초인적인 성실과 창작열이 고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1월 25일자 '북카페'

수상 :2011년 부산 국제 영화제
최근작 :<계시록>,<[블루레이] 돼지의 왕 : 일반판 : 스카나보 킵케이스>,<지옥 각본집> … 총 40종 (모두보기)
소개 :애니메이션 감독, 영화감독, 제작자. 상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유일한 감독이자, 《부산행》 과《반도》 로 이어지는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연달아 칸의 선택을 받은 감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만화 『지옥』의 스토리, 드라마 《괴이》 의 각본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작
애니메이션《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영화《부산행》 《반도》 《정이》
드라마《방법》 《지옥》 《괴이》
만화 『얼굴』

연상호 (지은이)의 말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즈음에 나는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의 프리 프로덕션을 하고 있었다.
또 그즈음에 나는 지독한 불안증을 앓고 있었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또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돼지의 왕」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 받을수록, 또 「사이비」의 작업 진행이 돼 가면 갈수록 이상하게도 나의 머릿속은 텅 비어 버리고 ‘나는 더 이상 아무 이야기도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라는 불안증이 점점 더 심해졌다.

그즈음에 떠올린 이야기가 바로 『얼굴』이었다.

몇 년 전부터 파편처럼 돌아다니던 이미지가 합쳐진 순간이었다.
그 이후 「사이비」 작업이 끝날 즈음에는 나의 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은 「얼굴」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세 번째 애니메이션은 「서울역」이었고 또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듯이 첫 실사 영화 「부산행」을 만들게 되었다.
「부산행」 이후로 2011년 즈음에 생겼던 불안증이 새로 도졌다.
그런 혼돈의 시기에 다시 들춰 본 시나리오 역시 『얼굴』이었다.

이상하게도 『얼굴』은 나의 다른 작품들과는 의미가 다른 작품이었다. 어쩌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틀과는 가장 거리가 먼 작품이었다.
그래서 더 자유로운 작품이었다.
「부산행」 이후 차기작으로 확정이 된 「염력」의 프리 프로덕션이 끝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얼굴』을 어떻게든 세상에 내놓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결국 『얼굴』은 평소 동경하던 만화라는 형태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영화’의 문법과 ‘만화’의 문법은 얼마나 다른가 하는 자괴감에 시달렸다. 그리고 결국 하나의 작품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얼굴』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작품인가 하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인 만큼 나는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과 노력을 기울여 완성했다.
단편까지 포함해서 거의 20년 동안 어떤 이야기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온 나에게 『얼굴』은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나 자신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 왔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20여 년 동안 게으름 부리지 않고 창작을 해 왔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그 끝에서 결국은 창작자로서 무척 지친 것도 사실이다.
「부산행」의 개봉을 마치고 그 영화가 천만 명의 관객을 모았을 때 나는 창작자로서 나 자신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얼굴』은 평소 동경하던 창작 형태인 ‘만화’로 만들어진, 내가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만들 수 있는 ‘이야기’이고 또 나 자신에게 최초로 주는 선물이다.
많은 사람이 이 이야기를 즐기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함께해 준 홍은표, 권현화, 연찬흠, 임지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세미콜론   
최근작 :<매일 다르게 골라 먹는 일간 빵집>,<조이 오브 쿠킹>,<있었던 존재들>등 총 225종
대표분야 :요리만화 9위 (브랜드 지수 48,560점), 미술 이야기 10위 (브랜드 지수 41,66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