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 대로>의 저자 수산나 타마로가 쓴 어린이 문학으로,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 STREGA PRIZE 수상작이다. 순수한 소년 바르트와 암탉 조에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맞게 될 물질과 과학이 발달한 풍요로운 사회에서 어떻게 인간성을 찾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주인공 바르트는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 보안시설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편리한 집과 완벽하게 짜여진 일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년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축장으로 가던 트럭에서 탈출한 암탉 조에를 길에서 주워 데려오게 된다. 둘은 이내 친구가 되지만, 조에가 위험에 빠지는 순간 오래된 책 속에 펼쳐지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바르트는 그곳에서 ‘진짜 세상’을 지키며 사는 은둔의 왕국과 세상을 지배해서 사람들에게 이기심과 무관심, 자연 파괴, 폭력을 일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어둠의 왕국의 싸움을 알게 된다. 늘 순종적이며 자신감이 없던 그는 은둔의 왕국의 친구들을 지키고자 용기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