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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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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제위기 이후 우리는 자본주의가 주입한 질병 종합선물세트인 경제증후군을 앓고 있다. 우리의 사고방식은 경제논리에 강하게 예속되어 있고, 경제는 정치, 교육, 도덕적 논리보다 우위에 서서 우리의 삶을 관장하는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베스트셀러 『선악의 경제학』의 작가 토마스 세들라체크와 『푸르헤』의 편집장 올리버 탄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경제가 합리성과 논리, 이성의 법칙을 따른다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대 경제의 위기를 논리와 수학으로만 해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은 경제를 소파에 눕혀놓고 경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심리를 분석한다. 실체경제와 경제학의 현주소를 다루며 나르시시즘부터 조울증,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도벽, 사디즘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정신질환을 폭넓게 분석하고, 정신질환의 뿌리가 되는 경쟁과 공격성의 근원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정신분석 방법과 신화를 동시에 사용해서 심리 해석을 시도하며 신화, 인류학, 철학, 심리학, 영화, 성경, 문학작품 등은 분석의 도구로 인용된다.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탁월한 시각은 경제시스템과 사회의 연관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서문: 신화는 강력한 경제 해석 도구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1월 20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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