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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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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열네 살 소녀, 조앤 스크래그스의 이야기를 그린 로라 에이미 슐리츠의 소설.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스콧 오델 상, 전미 유대인 도서상, 시드니 테일러 상까지 연달아 수상한 작품으로, 주인공 조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조앤은 학교에 다니고 싶지만 아빠는 농장 일을 도우라며 학교를 그만두게 한다. 결국 조앤은 집을 나와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유대인 가정의 가정부로 취직하게 된다. 그녀는 넘치는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가끔 예의를 잊은 충동적인 언행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조앤이 기록한 일기장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열네 살 소녀의 순진하고 천진난만하며 익살맞은 생각과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런 가운데 시대에 대한 성찰과 스스로 성장하는 여성상을 그려낸다. 조앤의 열정 가득한 일기장은 신념과 페미니즘, 사랑과 문학, 20세기 초반 미국의 문화와 계층 같은 주제를 탐험하는 한편, 생기 넘치는 캐릭터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1장_ 소녀와 소 : 이 책의 여주인공은 20세기 초반만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다. 작가 슐리츠는 조앤을 통해 현대의 삶까지 조명하고 있다. 교육에 목마른 순박한 시골 소녀, 충동적인 이상주의자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린 후에는 열정적으로 그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조앤(재닛)은 청춘의 일분일초도 낭비하지 않을 것 같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 《작은 아씨들》의 팬들이여, 기뻐하라. 작가 슐리츠가 할머니의 일기장에서 영감을 얻은 조앤(재닛)의 열정 가득한 일기장은 신념과 페미니즘, 사랑과 문학, 20세기 초반 미국의 문화와 계층 같은 주제를 탐험하는 한편, 생기 넘치는 캐릭터로 독자를 유혹할 것이다. : 조앤은 앤 셜리(《빨강머리 앤》), 조 마치(《작은 아씨들》), 카산드라 모트메인(《성안에 갇힌 사랑》), 그리고 조앤이 가장 좋아하는 제인 에어를 떠올리게 한다. …… 넘치는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가끔 예의를 잊은 충동적인 언행으로 종종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만, 또한 그 때문에 어느 독자에게나 사랑받는 캐릭터다. : 일기장 형식으로 쓰인 이 소설은 일인칭 화법으로 조앤의 삶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고백하고 폭로한다. 특유의 가정사와 여러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살아 있다. 특히 주인공 조앤은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편, 세상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인물로 생생하게 묘사된다. 매혹적인 작가의 잊지 못할 소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8월 5일자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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