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내 친구 시리즈 5권. 20세기 어린이 그림책의 고전이다. 제임스 마셜의 우아하고 경쾌한 하마, 조지와 마사가 그리는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쓸쓸할 때 같이 있어 주고, 하고 싶은 말을 참을 줄도 아는, 섬세하고 익살스러우며 유쾌한 우정이 평범하지만 감칠맛 나게 펼쳐진다.
책에 담긴 다섯 가지 이야기는 일상의 친구 혹은 연인 혹은 가족, 그 누가 되든 상대방과의 우정, 사랑, 행복을 정말 간결하게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하게 펼쳐 보인다. 그 속에 담긴 유머는 점잖지만 웃음이 절로 나게 발랄하고 삶에 대한 교훈은 진지하지만 고압적이지 않다.
오늘 조지는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마사가 말리는 데도 조지는 모두들 자기를 쳐다볼 거라면서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막상 다이빙대에 서니 겁이 나 다리가 후들거린다. 아래에서 마사가 “내가 지금 올라갈게.”라고 외치고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다. 그러고는 조지 대신 훌쩍 뛰어내리는데….
첫 번째 이야기 - 상자
두 번째 이야기 - 다이빙대
세 번째 이야기 - 장난
네 번째 이야기 - 일자리
마지막 이야기 -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