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봄'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저자는 신앙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고, 더 의식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책을 펴내고자 이 책을 '새로 봄'이라는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생각하는 신앙인’, ‘의식 있는 신앙인’을 추구한다. 그래서 신앙으로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생의 새로운 봄을 열도록 신앙의 성장을 돕고자 한다. 신앙을 내면화시켜 더욱 성장하게 하고,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도록 돕고자 한다.
그의 첫 번째 책,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에서 저자는 삶의 어려움과 문제들에 열려 있고, 타인의 물음에 귀를 기울이며, 시대와 함께 고민하고, 독자와 함께 답을 찾아가려 한다. 신앙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신앙인의 모습과 신앙의 기쁨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신앙인의 모습을 선사한다.
단 하나의 의무,
자유로워져야 함!
우리는 대부분 일상을 살면서 많은 걱정을 하고 맡겨진 역할에 따라 다양한 의무를 무거운 짐처럼 짊어지고 살아가게 된다. 때로는 그것이 너무도 버거워 종교에 귀의하기도 하지만, 종교가 주는 또 다른 의무들로 인해 오히려 자유를 더 구속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어떠어떠한 것은 해야만 하고 또 어떠어떠한 것은 하지 말아야만 하고…. 이렇듯 자유가 더 없어지는 느낌을 받거나, ‘영적 갱년기’ 같은 체험을 하기도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의 저자 한민택(바오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기초신학 박사) 신부는 신앙은 짐이 아닌 행복이고 기쁨이며, 우리에게는 오로지 ‘자유로울 의무’만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걸어온, 진정한 자유를 향한 여정’을 나누고 싶어 한다. 그것은 ‘신앙을 통해 변화의 기쁨을 만끽한 신앙의 이야기’라고 한다. 신앙에서 무기력함을 경험하고 삶의 기쁨과 활력을 발견하지 못한 이들에게 자신이 찾고 발견한 신앙의 보화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그는 ‘신앙은 의무가 아니라 행복과 기쁨을 찾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새로 봄‘ 시리즈 첫 책,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은 프랑스어로 출간되었지만, 저서로는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이 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책은 동시에 ‘새로 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신앙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고, 더 의식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책을 펴내고자 이 책을 ‘새로 봄’이라는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서 ‘생각하는 신앙인’, ‘의식 있는 신앙인’을 추구한다. 그래서 신앙으로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인생의 새로운 봄을 열도록 신앙의 성장을 돕고자 한다. 신앙을 내면화시켜 더욱 성장하게 하고,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도록 돕고자 한다.
그의 첫 번째 책,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에서 저자는 삶의 어려움과 문제들에 열려 있고, 타인의 물음에 귀를 기울이며, 시대와 함께 고민하고, 독자와 함께 답을 찾아가려 한다. 신앙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신앙인의 모습과 신앙의 기쁨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신앙인의 모습을 선사한다.
이 책의 첫 화두 ‘변화’
저자는 이 책의 첫 화두로 ‘변화’를 말한다. 저자는, 여자는 커다란 소녀가 아니고 나비는 커다란 애벌레가 아니듯, ‘변화’는 팽창이나 변형, 혹은 육체적인 성장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는 변화가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를 이렇게 말한다.
만약 변하지 않고 지금 이대로 죽는다면, 내 마음이 이렇게 좁고 옹졸한데, 내가 누군가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수만 가지 부정적 감정과 기억들 속에서 내가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이대로 천국에 간다면 과연 그곳에서 천국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과연 그곳이 천국일까요? (본문 23쪽)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가 어렵고 달갑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에, ‘변화’라는 말을 들으면 대개 ‘누군가’를 떠올린다고 한다. 타인에게서 찾아낸 변해야 하는 것들을 먼저 떠올리고, 마땅치 않은 부분들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는 모두 타인의 몫으로 양보한다.
저 원수, 그가 변하면 얼마나 좋을까? 나를 지금까지 줄곧 괴롭혀 온 남편이 술도 끊고 도박도 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이 인간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우리는 늘 남이 변하기를 바라지, 자신이 변화의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문 22쪽)
하지만 저자는 변화에는 중요한 진리가 한 가지 있다고 말한다. 나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남만 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변화는 새로 태어나는 것이고, 새로 태어나는 것은 하느님과의 만남이다. 이 책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은 어렵고, 달갑지 않게 느껴졌던 변화가 삶의 활력소가 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선사한다.
자유 찾아 떠나는
가슴 뛰는 영적 여행
저자는 자신이 발견한 신앙의 기쁨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생생한 모험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것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숨바꼭질과도 같다. 마치 동방 박사가 세상에 오신 하느님을 찾아 나선 것은 그분이 먼저 세상에 오셨기 때문인 것처럼, 우리의 경우도 내가 그분을 찾아 나설 때면, 그것은 이미 나를 찾아 내 안에 오신 분을 찾아나서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거기에는 설렘과 놀라움, 시련과 기쁨이 늘 교차한다. 저자는 긴 여정 끝에 발견한 베들레헴의 한 아기, 그 앞에서 크게 기뻐하며 엎드려 경배하고 예물을 봉헌하고 다른 길로 돌아간 동방 박사들의 아름다운 영적 탐험의 여정이 독자 안에서 새롭게 재현되기를 바란다.
저자는 하느님의 이야기에는 항상 ‘반전’이 있다고 한다. 성경 전체가, 교회의 역사 전체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써 내려가시는 반전의 드라마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뒤집어, 상상도 못하던 방법으로 우리가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당신 일을 하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현존을 발견하도록 안내한다. 이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놀라운 일을 시작하시는데, 그 가슴 뛰는 놀라운 일에 미래를 맡겨 드리도록 안내한다.
우리 신앙은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놀이
우리 신앙의 여정은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이기에 하느님은 때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도록 꼭꼭 숨어 계신다. 마치 별의 인도로 세상에 오신 구세주를 찾아가던 동방 박사에게 어느 순간 인도하던 별이 보이지 않아 당혹스러워졌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도 일상에서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얼마나 자주 체험하게 되는가.
하지만 저자는 숨어 계신 하느님은 당신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 주신다고 한다. 심지어 아기 예수님을 자기 왕국을 위협할 수 있는 경쟁자로 여겨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모든 아기들을 학살할 만큼 악당인 헤로데의 인도로 박사들이 베들레헴으로 갈 수 있었듯이, 하느님은 우리에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수많은 힌트들을 우리 삶 속에 마련해 주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그 힌트들에 마음을 열면 결국 우리의 숨바꼭질에서 하느님 찾기는 가능해진다.
우리를 영적으로
다시 나게 해 주는 책
이 책은 단순히 영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만 시켜 주는 책이 아니다. 영적으로 온전히 다시 나게 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감동하게 되고, 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 책에 대해서, “특히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성과 인생의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추천하면서, 독자들에게 “신부님께서 진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가슴 뛰는’ 영적 여행에 흠뻑 도취되기를” 권유한다.
영성과 인생의 길라잡이가 될 책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이신 한민택 바오로 신부님의 첫 저서가 생활성서사를 통하여 세상의 빛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 그지없습니다. 한 신부님은 10년 이상 프랑스 파리 유학생활을 하며 학덕을 연마한 분입니다. 신부님의 박사 학위 논문은 현지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유명한 교회 출판사인 세르Cerf에서 출간되어 세간의 이목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천주교 수원교구청 복음화국에서 일하면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대학 강의와 함께 신학생들 지도, 신자들 지도에 힘을 쏟았고, 지금은 신학교 상주 교수로서 눈부신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신부님께서 체험한 신앙의 여정과 사고, 신학적 성찰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신학은 결코 난해한 수수께끼 같은 것이 아닙니다. 간결한 필체와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신부님은 인격적인 하느님을 사람들에게 웅변적이고 신선하게 전합니다. 예리한 통찰력과 영감에서 우러나오는 신부님의 부드럽고 따뜻한 글은 매우 진한 감동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온갖 약점과 결점까지도 받아 주시면서 당신 사랑으로 감싸 주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에는 세상의 온갖 악한 사상과 치열하게 싸우시는 신부님의 사목적인 고뇌와 갈등이 서려 있습니다. 사목자로서의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외국의 여러 교회 공동체를 둘러보며 얻은 보편 교회에 대한 사랑과 이해, 미래 세상에 대한 조심스런 걱정과 우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회를 위기에 빠뜨리게 하는 여러 주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신흥 종교, 그릇된 신심, 소공동체, 평신도 교리 교사 양성, 청소년 사목 등에 관한 다양한 사목적 제안과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신부님은 유학 중에도 우리 교우들을 늘 가슴에 품고 지냈습니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주님의 양들을 사랑하고 돌보려는 목자적 사랑이 신부님의 글을 통해 여실히 드러납니다.
신부님께서 사제가 되고 신학 연구에 들어서게 된 것은 어머니의 배려와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신자가 아니었던 전 가족이 세례로 천주교 신앙을 갖고 성가정을 이루게 된 것은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세례 후 주위 열심한 교우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며, 하느님 공경과 교회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마침내 큰아들 한 신부를 성교회의 사제로 봉헌하셨습니다. 신부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명문대에 입학하였으나 사제가 되려는 열망으로 모든 사회적 출세와 명예를 포기하고 신학교에 들어온 분입니다. 그래서 신부님의 글에는 한 신앙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 뜨겁게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앙의 기쁨이 얼마나 사람을 철저하게 변화시키고, 주님을 신뢰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신비스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신앙을 향한 기쁨이 결코 현실을 도피하는 데서 샘솟는 것이 아니며, 삶의 시련과 고통, 십자가를 통하여 맛보는 부활의 기쁨으로 승화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해 주는 숱한 이야기들은 신앙과 세상 삶에서 갈등과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질적으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되찾아 주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참기쁨과 열정을 다시 일으키는 소중한 기회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영성과 인생의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신부님께서 진솔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가슴 뛰는’ 영적 여행에 흠뻑 도취되기를 빕니다. 친애하는 한 바오로 신부님께서 온 가슴으로 저술한 이 책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독자 모든 분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풍성하게 머물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