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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월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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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CAT>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주요 필진 겸 편집자인 쇤보른 추기경이 쓴 창조와 진화에 관한 이야기가 생활성서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진화론이 등장한 이후, 끝없는 대립의 관계로만 여겨졌던 창조론과 진화론이 사실을 서로를 보완하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가꿀 수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학교 교육과 상식의 영역에서 진화론은 과학적이고 창조론은 비과학적인 인식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조론을 단순한 신화神話의 영역으로만 축소해서 이해했다. 쇤보른 추기경은 이 책에서 창조론과 진화론 모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의 존재와 더불어 인간의 목적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창조론은 진화론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생명 존재의 목적을 설명하고, 인간과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보편적인 이로움을 가져다주는 삶이 인간의 완성이신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추천사 … 10 : 과학과 우주 시대라고들 하는 오늘날, 신앙인이거나 여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쇤보른 추기경님의 이 책에서 큰 빛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해서 맨눈으로 하늘과 땅을 바라보던 때와는 달리, 과학이 이루어 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어느 때보다 더욱 예민하고 우주의 신비에 걸맞은 감각으로 대자연을 바라보며 그 너머를 감지해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과학은 신앙을 건전하게 이끌어 주는 이성의 빛이다. 그러나 과학의 진화론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걸로 세계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과학기술의 시대인 지금, 생물종의 다양성은 파괴되었고, 유전자가위기술은 맞춤형 인간생산시대의 염려를 불러왔다. 온전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되찾기 위한 해답은 오직 ‘말씀’의 진리 안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쇤보른 추기경은 신앙과 과학을 구분하라고 말씀하신다. 추기경의 지속적 창조와 섭리론에 귀 기울여 보길 권하고 싶다. : 이 책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 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에 관한 근원적 성찰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그리스도교 창조 신앙을, 오늘날 진화론을 비롯한 여러 자연과학적 차원의 견해와 주장들에 대면하여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의 친절한 설명은 이 분야의 모든 주요 쟁점들을 다루면서도 그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잘 풀어 나간다. 이 주제에 관한 독보적인 책이기에, 많은 분들의 필독을 권한다. : 과학기술자에게는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이어져 왔는가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그 과정을 이해해야 과정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왜’에 대한 질문, 즉 한 생명으로서 지금 자신은 어디로 가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다. 자신의 욕망으로서 과학기술 또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자신의 선택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학에서의 자의식, 자유, 윤리, 지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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