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과 내면의 자아를 무시하면서 살아왔다. 남성중심의 사회구조 속에서 어려서부터 자신의 욕구보다는 다른 사람의 욕구를 먼저 생각하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성들이 겪는 모든 문제는 그 사회의 문화적 환경과 관계가 있다. 여성의 질병도 예외일 수는 없다.
이 책에는 초경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아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여성이 겪게 되는 온갖 상처와 질병의 육체적, 감정적, 정신적 원인, 그리고 그 치유법에 관한 정보 등 20여년간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온 저자가 찾아낸 여성질병의 숨겨진 진실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여성의 모든 질병이 여성성이 부정되는 남성중심사회의 산물이며 진정한 치유를 위해서는 자기 내면, 즉 몸의 지혜를 믿고 그 메시지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전역에서 간호학과와 병원의 교육책자로 쓰일만큼 방대한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갈등과 모순속에 살고 있는 여성들로 하여금 내면의 지혜와 만나고 진정한 치유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크리스티안 노스럽 (지은이)의 말
세상의 많은 진실들 중에서 여성의 몸과 성정체성에 대한 진실만큼 단단한 껍질에 싸여있는 진실도 없을 것이다. 나 역시 내 몸을 부끄럽게 여기기도 했고, 여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 앞날이 암담하고 무섭기도 했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 나는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었다.
여성으로서 내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여러가지 일들 - 임신, 출산, 수유, 폐경 등에 대해서도 행복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바라건대 가능한 한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통해서 여성의 지혜와 신비를 회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함으로써 일생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