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저자가 직접 답사하고 그린 2017년 서울의 풍경은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무뎌진 서울의 풍경을 새롭게 다가오게 한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오늘날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도시, 서울의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더 나아가 옛 화가의 붓 끝에서 피어난 수묵의 숨결을 더듬으며 그린 저자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서울의 풍경을 완성해 냈다.
봄이 오면 여의도 벚꽃 축제에 가슴이 설레고, 여름이면 한강 둔치에서 피서를 즐기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필운대에 올라 상춘을 즐기고, 여름이면 비오는 인왕산을 보며 솟아나는 감성에 가슴이 울렁였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모습은 시대만 다를 뿐 ‘서울’이라는 공간 속에서 하나가 된다. 저자는 옛 그림을 친절하게 설명함과 동시에 근대화, 세월호 등을 겪은 지금 현재 서울의 풍경을 담담히 혹은 치열하게 바라보고 그려낸다. 저자인 이태호 교수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에 재직 시절부터 유홍준 교수와 함께 전국 곳곳을 답사하고 기록해 온 ‘현장파’다. 이번 <서울 산수>에 소개된 작품들의 실제 풍경의 속살을 찾아 곳곳을 실제로 발로 꼼꼼히 답사했고 그간 궁금했던 그림 속 풍경을 찾아 생생하게 담아낸다. 그 중에는 그가 최초로 발견해 낸 곳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울의 사계절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8일자 '책의 향기/150자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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