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육조의 두 어록을 현대적 문체로 새로 번역하고, 요소요소에 간결하면서도 치밀한 각주를 붙여, 이전 번역들과는 또 다른 내실 있는 번역본이 되었다. 제1부 《육조단경》에서는 기존 번역들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대목들을 더 분명하게 밝혔고, 제2부 《금강경구결》에서는 독립된 판본을 기초로 《금강경오가해》와 면밀히 대조하여 오류나 미흡한 부분들을 수정한 정리된 텍스트를 제시했다. 이 책의 한 미덕은 육조의 가르침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고, 그 가르침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 속에서 심도 있게 제시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