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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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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최초의 국산 라디오(금성 A-501)를 만들어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새벽을 연 엔지니어 김해수. 김해수에게 라디오는 운명과도 같았다. 그는 14살에 일본 도쿄에서 유학하여 이불 속에 숨어서 라디오 기술을 배웠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 관리들도 탐내던 탁월한 엔지니어였고, 해방 직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첩첩산중에 불을 밝히며 '전기 의사'라 불리던 고향마을 스타였다.

금성사(현 LG전자) 1회 공채시험에 수석합격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라디오, TV 등을 설계하고 만든 김해수는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부품 국산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은 작은 나라에서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기술적 독립과 경제적 독립의 초석을 닦기 위한 토종 엔지니어의 자존심과 사명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그의 공로로 '금성 A-501' 라디오는 지난 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의해 '대한민국 광복 70년 과학기술 70선'에 선정되어 새롭게 주목 받았다. '금성 A-501' 라디오는 생산된 지 50년이 지난 2013년 8월에 전자 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새벽을 연 엔지니어 故김해수의 일대기로, 산업역군 아버지의 기록을 민주투사 딸 김진주가 엮어냈다. 지지직거리는 '아버지의 라듸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일제와 해방, 전쟁과 분단, 산업화와 민주화의 한국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우리의 뿌리 깊은 기억과 새로운 희망을 일깨운다.

: 여기 한 아버지가 있다. 그는 드라이버를 손에 쥐고 국산 라디오 1호를 만들어낸 엔지니어였다. 반세기 전 우리나라에 ‘라디오 시대’를 열었던 엔지니어가 이루어낸 기술적 성과는 현재 우리가 도달한 IT기술의 눈부신 발전의 수준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아버지의 라디오’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IT강국’의 꿈도 꿀 수 없었을 터이다. 비록 ‘아버지의 라디오’는 낡았지만, 그 안에 깃든 엔지니어 정신은 기술혁신이 생존의 열쇠가 된 21세기에 더욱 소중한 유산으로 간직되어 마땅하다. 이제 디지털의 차가운 뼈대에 아날로그의 생명감각을 결합한 ‘디지로그 파워’로 새 시대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이들은 부디 아버지의 라디오를 어금니로 꼭꼭 씹어 삼켜보기 바란다. 시큼하게 묵은 라디오 시대의 맛으로부터 인간을 따뜻하고 평화롭게 하는 소통의 기술, 그 원천의 힘을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한국벤처기업협회 고문)
: 지난 20~30년 동안 한국 산업 경쟁력의 중심에는 늘 역량 있는 엔지니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것도 이미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핵심 경쟁 요인인 연구개발 역량의 저하에 따른 대안이라도 분명하게 보이면 낫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이미 중국, 인도의 기술개발 역량이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까지 온 것을 감안하면 바로 5년 뒤의 나라 경제까지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시대 전자산업을 이끌어 온 엔지니어 선배의 이야기가 담긴 『아버지의 라듸오』는 이러한 고민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기에 좋은 소재가 되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 젊은 후배 엔지니어들이 이 책을 읽고, 선배들의 창조적 개척정신을 본받아 한층 분발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4월 22일자 '출판 새책'
 - 중앙일보 2016년 4월 23일자 '책 속으로'

최근작 :<아버지의 라듸오>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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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아버지의 라듸오>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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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걸음   
최근작 :<눈물꽃 소년>,<올리브나무 아래>,<아이들은 놀라워라>등 총 2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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