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기 (미디어 평론가) :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은 편협하다. 어렸을 때부터 미국 중심적인 관점에서 국제 사회를 바라보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언론은 국제 뉴스를 강대국의 시각에서 다룬다. 약소국이나 제3세계 국가가 처한 상황이나 입장은 무시되기 일쑤다. 김용민의 이 책은 편식을 일삼는 한국의 국제 뉴스 밥상에 풍성한 반찬을 제공해 준다. 아이들이 국제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쓴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부모들에게 추천해도 될 만큼 깊이가 있다.
이완배 : 미국과 유럽 뉴스만이 판치는 세상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이렇게 상세히,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일독을 ‘강권’하고 싶다. 세계 질서를 바라보는 김용민의 공정하고도 해박한 지식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정상근 : 김용민은 단 하나의 기사로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운 뉴스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을 낸다는 것이 놀랍지만, 오히려 그의 장점은 청소년들이 뉴스를 접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국제 뉴스라면. 세계 곳곳에서 뉴스가 발생하고 때로 어떤 뉴스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런 구슬들이 굴러다녀도 꿰어 보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 김용민 특유의 대중적 언어로 만들어진 이 책은 바로 그 서 말의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