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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연 그림책 시리즈 7권. 청각장애를 가진 독자를 비롯한 모든 이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피아노 음악을 시각화한 책이다. 청각장애인들에게 피아노는 그저 나무 상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첫 페이지는 시작된다. 전체적인 배경이기도 한 어두운 바탕은 소리에 대한 경험 없음과 답답함을 상징하면서도, 피아노의 주재료인 나무의 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표지를 들추면 마치 피아노 뚜껑을 연 듯한 느낌을 앞면지의 이미지를 통해 접할 수 있게 하여, 독서 행위 그 자체에 의미를 가미하였다.

본문에서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와 1번에서 4번까지 총 다섯 곡의 피아노 연주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글 없이 이미지에만 집중하여 음악이 표현되는 과정을 통해, 끝부분에 이르러서는 청각장애인들에게 피아노가 더 이상 어둠 속의 나무상자가 아니라 멋진 음악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상자라는 보여주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를 가진 독자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막연한 음악의 소리를 상상하고 느끼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하나의 곡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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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명수정 (지은이)의 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에게 피아노란 어떤 존재일지, 그들이 상상하는 피아노 소리는 어떨지 생각해 보며, 피아노의 아름다운 소리를 그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청각장애인분들을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수화를 배웠고 그들에게 소리가 어떻게 여겨지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들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그들이 느끼는 세상도 오감을 다 느끼는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이 상상하는 피아노의 소리도, 그들의 느끼는 생활 속 소리들도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눈으로 보여주고 싶은 피아노 음악으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선택한 것은 이 곡에서 제가 많은 위안과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책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이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