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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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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그림책 2권. 그 어떤 평범함도 허락받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과 외로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안고 ‘꿈틀’ 용기를 내며 살아가는 삶의 깊은 울림을 담은 이야기다. 20년 넘게 신장 장애와 싸워 온 김준철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작가는 말한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삶 속에서 이 세상은 전혀 다른 의미”라고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어둡고 힘든 세상에서 가난과 질병, 전쟁 등으로 고통 받는다. 어쩌면 이 책의 주인공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해야 마땅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는 꿈을 꾸고 있다. 타인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공감을 넘어 돕고 나누는 삶에 대한 꿈이다. <꿈틀>은 아픈 이들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또 이야기하는 삶의 이야기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삶의 무게를 담은 이야기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일지라도 다른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 내는 이들의 강한 생명력과 공감하고 배려하며 함께 나누는 세상이 꼭 필요하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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