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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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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의 첫 시집. 긴 투병 생활하던 남편을 떠나 보내고 그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준 건 시(詩)였다. 해묵은 일기장에 스며들어 있는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면 영화와 같았지만, 혼자 남겨진 지금은 '산다는 게 뭘까?'라는 의문뿐이었다. 일흔셋의 그에게 시는 어떤 의미일까? 살아온 시간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모든 것이었다.
문인화를 접하면서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고, 시를 지으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그가 일흔셋의 나이를 무색게 하는 시집을 냈다. 시집 가득 문인화가로서의 틈틈이 작업한 그림들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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