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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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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 5권. 노희경, 조인성, 송혜교의 아름다운 조합이 만들어낸 슬픈 사랑이야기와 뛰어난 영상미의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대본집.

노희경 작가의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한 이 작품(원작 :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은 흥미로운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작가 특유의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한 줄 한 줄 가슴에 찍히는 명대사로 가득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만든다. 대본집은 방송분에서 보지 못한 장면은 물론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시놉시스, 작가가 배우에게 전하는 코멘트 등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한겨울, 보육원 근처 나무 밑에 버려져 '수(樹)'라는 이름을 갖게 된 오수. 살면서 단 한번 만난 엄마는 그의 손에 5만 8천원을 쥐여 주고 급히 사라졌다. 가족에 대한 기억이라곤 그게 전부인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지 못하고 오로지 하룻밤을 즐길 여자와 포커, 한탕만 좇으며 하루하루를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릴 적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하나뿐인 오빠와 헤어진 후, 뇌종양으로 시력까지 잃게 된 오영. 그녀 역시 대저택에서 가구처럼 외롭고 지루하게 살아간다. 돌아가신 아버지, 엄마의 자리를 가로챈 왕 비서, 성공에 눈먼 약혼자 이명호,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친구 미라. 이 속에서 그녀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78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고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을 구하기 위해 영의 가짜 오빠 행세를 하게 되는 수. 하지만 자신만큼 버려지고, 외롭고, 아픈 그녀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그래선지 사막과도 같던 그의 가슴에 작고도 불안한 바람이 불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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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어, 사랑도.. - 2008.12.17
소개 :

노희경 (지은이)의 말
뇌종양에 걸린 시각장애인, 부모에게 버려지고 첫사랑도 잃은 겜블러. 극단적 인물을 이해해낸다면, 보편적인 인물은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 세상사가 그런 것처럼. 나는 쓰기를 작심했다. 원작을 뛰어넘고 말고는 관심 밖이었다. 이들의 처지를 온몸으로 공감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후, 작품을 쓰는 내내 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보다 내 가치관과 싸우는 게 더 힘이 들었다. 극의 갈등은, 극단적으로 흘러야 긴장감이 도는데, 그 당위를 찾는 과정은 진흙탕 싸움 같았다.

그냥 지가 죽지, 왜 남의 돈을 노리고, 사기를 쳐! 뇌종양에 걸려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지, 왜 죽음을 생각해! 왜 저만 아파, 얘들은 신문도 뉴스도 안 보나, 왜 지들 문제에만 코가 빠져 있나! 사랑하면 그냥 사랑하지, 대체 뭐가 문제라 괴로워!

그러다 실오라기를 발견하듯 찾아낸 건 내 지난 청춘의 시간을 곰곰 회고하면서부터였다. 나는, 그때 분명 나만 아팠다. 엄마가 생계에 나자빠져도 나는 당장 친구들과 술 한잔할 돈이, 골방에서 필 담뱃값이 필요했다. 나는 그때 뭐든 극단적이었고, 그래서 내 삶은 드라마틱했다. 가출, 끝없는 죽음에 대한 유혹과 때론 시도, 사랑을 농락하고, 기만하고, 그래서 나도 다치고, 상대도 다치고, 상처만 가득했던 시간들. 극단적이고 드라마틱한 인생을 나 자신도 살아낸 것이다. 만약, 그 시간이 나에게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결코 없었으리라. 그렇게,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내가 끝없이 얘기를 나눠야만 한 줄이라도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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