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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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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동아시아 3권.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관점으로 '지속과 변화, 관계와 비교'를 제기하는 것은 그동안 전근대와 근대라는 이분법적 이해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19세기를 생각하는데 많은 결함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근대와 근현대의 단절을 극복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근대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

한국사회의 통념은 아직도 한국과 동아시아 세계의 '근대'를 19세기 중반 '서구의 충격' 이후 형성된 것으로 인식한다. 능력에 기반을 둔 관료제와 과거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 특권이 통하지 않는 토지소유구조, 당시로선 가장 개명화한 합리적 사상이었던 주자학 등 서구에서는 근대 이후에 나타나는 많은 것들이 '서구적 근대'를 수용하기 이전부터 성립해 있었으나 단지 그것이 '서구의 충격'과 서구를 수용하기 이전의 현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근대적인 것’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경험을 규정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한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성대 동아시아학술원) 는 "서구 근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의 근대를 파악하는 방법을 넘어서 각 지역의 개성적인 근대를 파악한 다음 보편적 근대의 문제를 생각하는 작업이 요청된다"면서 동아시아 세계가 이 문제를 검토하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한다.

따라서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은 다만 서구적 근대를 향해 달려나가는 종래의 19세기 묘사나 연구들과 매우 다르고, 나아가 시각에 대한 전복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동아시아의 상호교류와 트랜스내셔널한 시점의 접근, 문화와 사유, 삶의 방식을 유교와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이해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동아시아 역사상을 그려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6월 22일자

최근작 :<세계사 속의 다산학>,<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한중일 비교 통사> … 총 3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 동아시아>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 동아시아>,<조선, 철학의 왕국>,<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등에 재직하면서 17~19세기의 정치.사상.지식인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썼다. 2018년 현재 한림대학교 인문한국HK 교수로서, 한림과학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는 《원문역주 각사수교各司受敎》(공역), 《조선후기 안동김문 연구》, 《17세기 조선 지식인 지도》, 《조선 후기 사상사의 미래를 위하여》, 《정조와 18세기》(공저), 《신사임당, 그녀를 위한 변명》(공저) 등이 있다.

미야지마 히로시 (엮은이)의 말
주지하듯이 19세기에 서구에서 새로운 학문이 유입되었을 때 동아시아에서는 그것들을 한자로 번역했다.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경제학으로 번역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번역은 일본에서 했지만 중국의 천후안장陳煥章은 이코노미economy를 경제로 번역하는 데 반대해서 ‘이재理財’라고 번역했다(Chen Huan-Chang, The economic principles of Confucius and his School,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1911). 그러나 이후 경제라는 말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는데, 경세제민經世濟民, 경국제민經國濟民이라는 숙어에서 유래한 이 말에는 정치적 함의가 들어 있다(천후안장이 경제라는 번역어에 반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어 economy를 경제로 번역한 선인들은 유학에 깊은 지식을 갖추었지만, 지금의 경제학자들은 그것을 얼마나 의식하면서 연구하는지 의심스럽다.
배항섭 (엮은이)의 말
물론 비교사라는 관점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비서구의 역사 연구는 끊임없이 ‘비교’에 유념하면서 이루어졌다. 다만 그 비교가 기본적으로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라는 목적론적·진화론적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여 그려진, 그것도 매우 추상적으로 그려진 서구의 경험을 준거로 했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한국사 연구를 보면 해방 이후 새로운 한국 역사상을 수립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서구의 경험을 의식하면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연구는 서구를 특권화하고 그를 준거로 하여 한국사의 발전단계를 가늠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비교의 시각이 비대칭적이었다.

너머북스   
최근작 :<경제 관료의 시대>,<스탈린의 서재>,<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등 총 66종
대표분야 :역사 22위 (브랜드 지수 83,511점)
추천도서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조선시대 당쟁과 인물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선조 8년~23년, 동서분당에서 기축옥사까지 사림의 분열 과정과 이 과정에 연루된 인물들을 살폈다. 사림의 지나친 도덕적 확신이 사림의 분열로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개인의 선한 신념이나 의도가 아닌 사회적 결과에 대한 책임이야말로 정치적 책임의 요체”라면서, 정치인 선조와 이이, 사림을 축으로 하여 리더십, 프레임, 책임정치를 설명한다.

이재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