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필드 히스토리 History 시리즈. 우리 삼국시대의 첩자와 그들의 활약을 다룬 책이 나왔다. 비단 삼국만이 아니라 수나라와 당나라로 이어지는 중원 통일국가들과의 치열한 첩보전을 망라한다. 한마디로 7세기 동아시아의 첩자열전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여섯 편의 논문과 한 편의 해설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전체를 조망하는 논설(해설) 2장으로 이루어졌고, 제2부에는 제1부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저자의 논문 다섯 편을 실었다. 또 책을 쓰는 데 마중물이 되어준 일본인 학자의 글 한 편을 부록1에 마련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가 첩자와 관련한 첫 논문을 발표한 시기는 1993년이다. 이후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4편의 논문을 차례로 썼다. 그사이에 <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사, 2006)라는 단행본을 냈다. 이 단행본의 내용이 이 책 <첩자고>의 제1부를 이룬다. 따라서 <첩자고>는 기존 단행본에 논문들을 보강한 증보판인 셈이다. 저자 서문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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