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본래 모습은 ‘붓다의 삶’ 그 자체에서 출발한다. 역사 속 붓다는 일평생을 길 위의 현장에서 보냈다. 날마다 문전걸식하며 가장 낮은 자리에서 아픈 사람들과 고락을 같이 했다. 민초들의 고통을 끌어안고 저마다 자신의 삶터 위에서 즉각적으로 자유와 행복,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붓다의 평생 소명이었다.
모든 불교의 교리와 전통은 중생 삶의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붓다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다. 붓다는 현장 대중의 고통을 외면한 채 불교집단의 성장과 발전을 우선하여 무언가를 도모하거나 축적하지 않았다. 오늘날에도 미래에도 불법은 치열한 삶의 현장 한 복판에서 설해지고 실천.검증되어야 한다. 머리글 _붓다의 삶에서 건져 올린 ‘불교의 참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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