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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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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질을 숨 쉬듯 하는 까칠 고양이 장군, 길고양이만 보면 싸우는 주제에 외로움을 타는 고양이 흰둥이는 한 인간과 산다. 인간은 식물 그림을 그리는데 낯가림이 심하고, 마음이 약한데 특히 두 고양이에게는 한없이 약하다. 멍 때리는 시간에 고양이를 쓰다듬다가 눈물이 나려하면 참기도 하고 그냥 울기도 한다. 그런 한 인간과 두 고양의 일 년 치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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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순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 조선의 왕 숙종은 고양이를 무척 사랑했다. 죽어가던 길고양이를 거두어 금덕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그 새끼는 금손이라 불렀다. 금덕이가 죽자 숙종은 제문까지 지어 깊이 애도하고, 금손이를 더욱 아꼈다. 금손이는 늘 숙종을 따라다녔고, 수라상 옆에서 임금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며 살았다.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금손이는 먹이를 거부하고 슬피 울다가 얼마 후 죽었다. 왕비는 금손이를 잘 염하여 숙종의 능 옆에 묻어 주었다. 흠~ 이 정도면 애묘인의 사표(師表)라 할 만한데, 이 책의 저자는 애묘인의 대표라 불러야 하나?
이 책은 사람과 고양이가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등장인물(?)은 인간, 노란 고양이, 하얀 고양이 세 식구다. 인간은 고양이와 식물을 기르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노랑색 집고양이 장군이는 선물보다는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래서 큰 물건을 들고 옮길 때는 멀찌감치 돌아가고, 안아 올리기 전에 미리 신호를 해서 놀라지 않게 한다. 주전자의 김이 장군이 얼굴로 가지 않게 살짝 방향을 돌려놓는다. 마당에 사는 길고양이 흰둥이는 장군이에 비해 눈치를 많이 보고, 싸움을 잘 하면서도 외로움을 타며, 서운한 걸 마음에 두었다가 나중에 드러내는 성격이라 웬만하면 원하는 대로 받아 준다.
이 책을 낸 더불어책공장은 동물에 관한 책을 꾸준히 내는 작은 출판사다. 책을 통해 한 마리의 동물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동물 한 마리의 삶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판매부수에 연연하지 않고 책을 내겠다는 대표의 철학이 펴내는 책마다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출간을 기념해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사료 300그램을 적립해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사료 300그램은 고양이의 사흘 치 식량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4월 29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고양이 임보일기>,<고양이 그림일기> … 총 8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leesaebeok
소개 :고양이와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는 그림 작가예요. 이새벽 선생님은 고양이와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서 예쁜 그림으로 새롭게 그리는 일을 많이 해 왔어요. 최근에는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 《고양이 그림일기》를 발표했어요.

인스타그램 @leesaebeok

책공장더불어   
최근작 :<장애견 모리>,<적색목록>,<다정한 사신>등 총 69종
대표분야 :반려동물 1위 (브랜드 지수 82,785점), 환경/생태문제 5위 (브랜드 지수 30,569점)
추천도서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폭발로 사람이 모두 떠난 후쿠시마에 동물들만 남았다. 돌봐주던 사람들이 사라진 곳에서 동물들은 굶어 죽거나 주린 배를 쥐고 거리를 떠돌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고양이와 사는 반려인인 저자는 죽음의 땅에 남겨진 동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이 책은 그 슬픈 기록이다. (김보경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