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 뮤지컬을 만든 두 교사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처음 학생들과 교육 뮤지컬을 시작하는 교사를 위해 공연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뮤지컬 기획, 예산 등 초기 단계에 맞닥뜨리는 문제부터 오디션, 동아리 만들기, 호흡과 발성, 연기 지도, 저작권, 캐스팅, 공연장 섭외, 무대 구성, 리허설 등 뮤지컬 지도 시 필요한 A부터 Z까지의 실질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방법들은 모두 ‘교육’과 ‘아이들의 성장’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책의 초반에 교육 뮤지컬을 함께했던 학부모와 아이들의 소감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한 학부모는 의존적, 소극적, 자기중심적이었던 아이가 뮤지컬 활동을 하며 보여준 변화는 ‘춤추고 노래하는 딴따라’라는 뮤지컬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한다. 교육 뮤지컬의 목적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에 있지 않다. 창작과 연습의 과정 속에서 배우는 소통과 협력, 그리고 무대 위에서 얻는 성취와 자존감이면 충분하다. 교과목 중심의 교육, 경쟁 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는 뮤지컬은 감히 최고의 교육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이 교육 뮤지컬을 시작하려는 교사들에게 좋은 조언자가 되기를 바란다.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뮤지컬 석사,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과정 중이다. 강원도 양양초등학교, 우산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진부초등학교 등에서 교육 뮤지컬 23개 작품으로 70여 회 공연을 했다. 인도, 태국, 필리핀, 프랑스 등에서 교육 뮤지컬을 활용한 국제교류활동을 했으며 APEC 국제교육협력원, 유네스코학교 교사로 활동 중이다. 제4회 방과 후 학교 대상 교사 부문 우수상, 강원교육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영 용남초등학교 교사. 부산교육대학교 공연예술교육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교실과 무대에서 교육 뮤지컬로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감사하고, 선생님들과 교육 뮤지컬을 주제로 연구하고 도전하는 것이 즐거운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꿈틀꿈틀 통영청소년뮤지컬단 기획 및 연출을 했으며, K뮤지컬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으로서 교육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