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상상 그림책 42권. 많은 시간을 땅 속에서 지내는 두더지는 눈이 그리 좋지 않았다. 캄캄한 땅 속에서 지내다 보니, 시력이 좋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두더지에게 안경이 생긴다면 어떨까? <오늘은 특별한 날>이 바로 아기 두더지 두두가 낡은 안경 하나를 발견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두는 잃어버린 구슬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안경을 줍게 되었다. 두두는 안경을 걸쳐 써 보고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였어요. 어둡던 두두의 세상이, 밝고 환하게 반짝이는 세상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땅 위를 떼 지어 다니는 개미들의 모습은 마치 누군가 그려 놓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개미들은 그저 자기들의 할 일을 할 뿐이었지만.
이번에는 평소에도 줄곧 맡던 꽃향기를 따라 가다가 찔레꽃이 잔뜩 피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찔레꽃은 향기로운 냄새만큼이나, 새하얗고 아름다웠다. 하얀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던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던 두두는 생각했다. "이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들을 더 보고 싶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고 말 거야."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지금은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며 마음속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그림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작업한 책으로는 《오늘은 특별한 날》, 《마스크 속에 숨은 얼굴》, 《책 냄새가 제일 좋아!》, 《참나리꽃》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멋진 생각의 날개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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