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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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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는 단 몇 줄 혹은 단 몇 자만으로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아마 이는 시가 우리 삶 속에 단단한 뿌리로, 화사한 꽃으로, 풍성한 열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이토록 굳세고 아름다운 시를 쓴 시인의 삶은 어떠했을까. 뿌리 내릴 자리를 찾지 못해 정처 없이 떠돌았거나, 봄마다 꽃 같은 눈물을 떨구었거나, 열매를 맺지 못해 수없이 좌절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시를 통해 구원받는 것은 뿌리, 꽃, 열매 같은 '결과' 때문이 아니라 시인이라는 한 사람이 겪어 낸 이런 '과정' 때문이 아닐까. 이동순, 함민복, 권정생, 한하운, 이성부, 백석, 박노해, 서정주, 김용택 그리고 이중섭과 김영갑. 시로써 혹은 시 같은 삶으로써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이 되는 이들이다. 우리 땅 곳곳에는 이들의 시와 삶이 그대로 녹아든 마을이 있다. 그 풍경 속을 시 한 구절 한 구절 읊조리듯 거닐어 본다.

이동순 시인과 묵호 | 노란 불빛이 비추는 곳마다, 삶
함민복 시인과 강화도 | 당신은 누구십니까
권정생 선생과 안동 | 새벽종 울리는 차가운 손
한하운 시인과 소록도 | 아무도 모르게 울고 싶을 때마다
이성부 시인과 지리산 | 산길을 걷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백석 시인과 통영 |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이유
박노해 시인과 벌교 | 맛이 건네는 위로
서정주 시인과 고창 | 그 마을 전설이 일렁이는 보리밭
김용택 시인과 섬진강 | 일상 같은 강물이 흘러간다
이중섭·김영갑 선생과 제주 | 먼 곳에서 꾼 꿈

최근작 :<시인의 마을>
소개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여행을 다니고 시를 쓰고 토론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국어 강사로 일하는 지금도 틈틈이 배낭을 메고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단출하게 떠나 두 발로 디뎌 만난 ‘시’가 때때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창밖 노을이 되어 사방에 내려앉던 저녁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몸으로 만나고 느끼는 풍경과 여운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

자연과생태   
최근작 :<쓸모없는 사물 도감>,<우리나라 탐조지 100>,<화살표 강도래·날도래·하루살이 도감>등 총 97종
대표분야 :환경/생태문제 9위 (브랜드 지수 14,474점), 과학 24위 (브랜드 지수 57,64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