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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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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지도 시리즈 두 번째 책, 동구편. 대전 중구의 마을들을 다루었던 《대전여지도1》에 이어 《대전여지도2》는 대전 동구의 마을을 담았다.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대청호 주변 마을과 골목이 여전히 살아 있는 오래된 마을, 개발 앞에서 사라져 가는 마을 등 동구의 22개 마을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리서도 아니다. 그보다는 사람살이의 최소 주거 단위인 ‘마을’이라는 정겨운 무형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골목, 저 골목 헤매다가 맞닥뜨린 우연한 풍경이 소소하게 말을 걸고, 마을에서 마주친 마을 주민은 낯선 이에게 제 삶의 이야기를 조용조용 들려준다.

: 그들은 마을에 얽힌 전설과 오래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물밑으로 가라앉아서 그런지 마을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은 더욱 깊다. 어렵게 살아온 시절도 세월이 지나면 허허롭게 풀어놓는 이야기가 된다.
이용원의 《대전여지도2》는 대전의 중심에서 비껴 나 있는 동구의 마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만난 것은 마을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오래된 풍경들이다. 거기에는 잊히지 않는 기억과 가슴에 박혀 있는 애잔함과 아직도 선연하게 떠오르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을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들이 실타래처럼 풀어진다. 언젠가 스쳐 지나갔던 것들도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도시의 변방에 자리 잡은 마을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이미 그곳에 들어가 있다. 마을에 들어가는 순간, 거기는 변방이 아니라 그들 삶의 중심임을 알 수 있다.
50년 된 솜틀집, 낡은 간판이 위태로운 구멍가게, 40년 세월을 훌쩍 넘은 쌀가게, 70세가 넘은 할아버지의 문구점. 오랫동안 발길이 끊이지 않던 화려한 시절도 어느새 추억이 되었다. 그러나 그들에겐 추억은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에너지다.
발길 따라 걷는 게 아니라 마음 따라 걷는 이용원은 오래된 것들을 기록하고 복원했다. 꼭 들어맞는 퍼즐이 아니라서 이야기는 정겹다. 세월의 파편들이 여기저기 쓸쓸하게 흩어져 있지만 그 또한 살아온 행로다. 이 책을 지도 삼아 이용원이 만난 풍경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최근작 :<대전여지도 4 : 서구편>,<대전여지도 3 : 유성구편>,<대전여지도 2 : 동구편>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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