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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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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분단문학에 천착해온 소설가 이정이 서울과 평양, 중국 동북지방을 오가는 오랜 취재 끝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새'를 제작하는 남한 감독 오혜리와 북한 연출가 로일현의 우정과 사랑, 거기서 일어나는 비극적 사건들을 다뤘다.

이정은 소설의 제목 '압록강 블루'를 '희망과 우울을 동시에 가진 색감'으로 정의한다. 오리의 머리 색깔처럼 초록빛을 띠었다고 하여 '압록강'이라 불리는 이 강은, 북한을 외부세계와 이어 주는 희망의 통로이자 북한과 외부세계의 금을 긋는 금단의 경계이다. 생필품을 실은 무역 차량과 밀수선이 넘나드는 동시에 많은 북한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강한다. 이러한 압록강의 이중적 현실이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을 이루고 있다.

남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혜리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애니메이션 연출가 로일현과 남북 이산가족을 다룬 애니메이션 '새'의 제작에 착수한다. 제작 도중 일현은 그의 후원자이며 동서인 기태의 탈북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에 의해 납치된다. 마침 남북관계 또한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며 애니메이션 합작은 중단된다.

일현은 기태와 탈북을 공모했다는 혐의는 벗지만, 시당 책임비서의 밀수를 도운 죄로 노동단련대에 갇힌다. 3개월 만에 석방되어 집이 있는 M시로 돌아가지만, 조국에 환멸을 느끼고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넌다. 그 와중에 총상을 입고 딸은 실종된다.

1장 | 안개의 끝
2장 | 둑 안에서
3장 | 국경의 봄
4장 | 압록강의 밤바람
5장 | 실종
6장 | 우기
7장 | 폭풍의 시간
8장 | 눈보라 치는 밤
9장 | 해후
10장 | 푸른 낙엽
11장 | 경계 너머

홍사성 (시인)
: 현대문학사에서 분단문학의 위치는 이정 전과 이정 후로 구분될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분단이 얼마나 소모적인지, 왜 통일이 절실한지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소설은 마치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는 듯한 사실적 묘사가 압권이다. 서울과 평양, 중국의 동북지방을 오가며 취재한 체험적 밑그림 위에 전개되는 남북사람들의 슬픔과 절망과 분노와 연민은 읽는 내내 가슴을 조인다.
이경철 (문학평론가, 전 중앙일보 문화부장)
: 당에 충직한 북한 연출가와 최초의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영화로 대박을 꿈꾸는 남한 감독 오혜리 사이의 교감과 사랑을 배경으로, 오늘날 북한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관념적인 분단소설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남북합작소설 같은 작품이다.
: 비극으로 치닫는 남북 현실에 이정표가 될 소설. 어떻게 남한 태생 작가가 북한사람들의 애환을 이처럼 진솔하게 그려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남한 애니메이션 감독 오혜리는 중국 단둥에서 북한 애니메이션 연출가 로일현과 남북 이산가족을 다룬 애니메이션 ‘새’의 제작에 착수한다. 제작 도중 일현은 그의 후원자이며 동서인 기태의 탈북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에 의해 납치된다. 마침 남북관계 또한 최악의 상태로 치달으며 애니메이션 합작은 중단된다.
일현은 기태와 탈북을 공모했다는 혐의는 벗지만, 시당 책임비서의 밀수를 도운 죄로 노동단련대에 갇힌다. 3개월 만에 석방되어 집이 있는 M시로 돌아가지만, 조국에 환멸을 느끼고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넌다. 그 와중에 총상을 입고 딸은 실종된다.
합작이 중단된 뒤 선양으로 스튜디오를 옮겨 ‘새’ 제작을 계속하던 혜리는 대학 동창이자 중국 병원 의사인 형욱이 치료하고 있던 일현과 우연히 재회한다.

최근작 :<그 여름의 두만강>,<단군릉 이야기>,<다시 사막에서 열흘>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2010년 《계간문예》 신인상(단편소설 「붉은 댕기머리새」, 심사위원 이동하, 백시종)을 받으며 등단했다. 경향신문 기자, 민족네트워크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현재 통일문학포럼 상임이사, 공정세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20여 년간 북한을 취재했다. 북한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국경』(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과 『압록강 블루』 등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