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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김중석의 첫 번째 에세이.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려운 책이다. 그림을 그려서 먹고사는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이야기이자, 여느 작가들과는 달리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는 '남다른' 작가의 이야기이며, 소설가 김중혁의 형이며 그림 작가 아내와 동화 작가 제수씨를 둔 '특별한' 작가 가족의 이야기다.

한 번이라도 상업 출판사와 책 작업을 해 본 그림 작가, 그림 작가와 작업해 본 편집자/디자이너라면 많이들 공감할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그림책에 관심 있는 독자, 그림책 작가 지망생의 눈에는 그림 작가의 현실적인 삶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책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막막하고 조바심 나는 2, 30대 독자들에겐 '맞아, 나만 이런 고민하는 게 아니지' '그래, 이렇게 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위로가 되는 진솔한 에세이다.

: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속내를 알기 어려울 때도 있다. 김중석 씨는 나의 형이고, 수십 년째 만나고 있지만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각을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에서 읽었다. 말보다 글이 더 깊을 때 가 많다. 중학교에 다닐 때, 형이 미술 숙제를 도와준 적이 있다. 나무를 그려 가는 과제였는데, 하이퍼리얼리즘 작가들의 뺨을 치겠다는 자세로 창작에 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림은 엉망이 되고 있었다. 그때 형이 붓을 들고 나타났다. 물 묻은 붓으로 빽빽한 나뭇잎을 툭툭 건드리고 나니, 나 무 사이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거뭇하던 녹색이 밝은 초록으로 변했고, 바싹 말라 있던 그림에 습기가 생겨났다.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를 읽으면서, 형의 물 묻은 붓을 생각했다. 담백하고 여유롭고 습도가 높다. 물 묻은 붓으로 빡빡한 세상을 툭툭 건드리고 있다. 결국 그림과 글은 사람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 그림을 그려서 먹고사는 ‘평범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글과 네 컷 만화에 담아 펴낸 책이다. 그림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현실적 삶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어 그림책에 관심 있는 청소년 독자, 작가 지망생들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수상 :2004년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최근작 :<세상의 모든 미술 수업>,<열매가 톡!>,<그리니까 좋다> … 총 152종 (모두보기)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나오니까 좋다』와 에세이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그리니까 좋다』를 지었고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웃는돌고래   
최근작 :<안경이 말이야>,<세계사를 담은 도자기 이야기>,<더 이상의 ‘안 돼’는 거절하겠어!>등 총 85종
대표분야 :환경 이야기 11위 (브랜드 지수 4,657점)
추천도서 :<이 배를 타길 정말 잘했어!>
어마어마하게 큰 배를 타고 아시아 여러 나라와 교류하는 특별한 여행 이야기.
멸종된 표범이 사는 러시아의 숲, 나가사키 평화 공원 등을 둘러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평화에 대해 생생하게 체험하고, 깊이 성찰하게 하는 그림책. 커다란 배 위에서 보내는 열흘 동안의 시간이 아름답게 담겨 매력을 더한다.
한번쯤 크루즈 여행을 꿈꿔본 사람, 소중한 사람과 의미 있는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

김은주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