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 이 책은 아주 사소하게 취급되던 놀이터 이야기다. 놀이터가 행복한 삶의 지렛대가 될 수 있고, 도시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특별한 놀이터’가 보여주는 단순함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한다. 부러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우리의 놀이터에도 아이들의 생각을 담아내야 한다.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는 아이들이 학원 가는 것도 잊고 놀이에 푹 빠져드는 놀이터, 부모들이 걱정 없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터를 만드는 데 영감을 준다.
김영주 (동화작가) : 어른은 직선에 가깝고, 아이들은 곡선에 가깝다. 곡선은 자연이고 놀이며 즐거움이다. 아이들의 삶은 곧 놀이다. 여기, 새로운 희망을 찾은 삶의 이야기와 놀이터 이야기가 있다.
어른도 아이처럼 놀이에 빠져든 경험, 아이들이 참여하고 기획한 놀이터, 흙과 물과 숲과 도심의 광장과 시장과 길 위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삶 놀이터가 책 속에 가득하다. 인공적으로 만든 효율적인 놀이터가 아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자연의 눈으로, 삶의 눈으로 터를 마련하고, 놀이와 자연과 생명과 탐험 속으로 빠져든 이야기다. 우리 어른과 우리 현실에 주는 희망의 씨앗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도 이런 삶과 놀이의 터가 마련되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