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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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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지진의 여파로 발생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그리고 각종 재해.재난 상황 속에서 2018년의 대한민국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기록이다. 구글과 같은 IT 업계, 각종 매스미디어, 정부 부처,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개인 모두 갑작스러운 재난과 재해 앞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좋은 정보를 준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평상시’라는 단어이다. 구글의 발 빠른 대처는 모두 평상시에 구축된 것이고, 위기순간에 내려야 하는 각종 기관과 리더의 결정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평상시에 마련한 매뉴얼 없이는 효율성을 기대하기 힘들며, 평소 IT에 무관심한 개인은 평상시에 디지털 디바이드(정보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위기 상황 속에서 중요한 생존 정보의 흐름을 놓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72시간’은 재해 발생으로부터 72시간을 경계로 중상자의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경험치를 토대로 한 것으로, 재해 대응의 골든타임이자 초기대응의 중요성과 긴박감을 나타낸다. 이때, 구글은 발 빠른 재해 대응 서비스 개발로 재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느라 고군분투했다. ‘스피드’, ‘조직력’, ‘유연성’을 갖춘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구글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1장 3·11 동일본 대지진 때 구글은 무엇을 했나 :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대형 재난에 대해 한 정보통신 기업이 어떻게 창발적으로 대응했는가를 보여주는 놀라운 기록이다. 재난은 절대로 우리가 예측한 대로 전개되지 않는다. 매 순간순간의 엄청난 혼란 속에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야 하고 소통해야 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는 결국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이고 문화의 문제이다. 이 책은 위기 상황 속에서 일하는 방식, 지도자의 역할 등의 구체적인 실제 사례를 생생히 보여준다. 국가나 기업의 의사결정자는 물론이고 일반 독자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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