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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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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위기를 은폐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러 신화 비판. 자본주의의 성공의 배경엔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출현이라는 21세기적 현상이 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러는 빈민도 노동자도 아닌 슈퍼엘리트들이다. 이들은 관료와 시민단체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정부 정책을 조정하던 20세기의 전통적인 자본가나, 자본의 지배를 합리화해오던 지식엘리트와도 다르다.
이 새로운 자본의 선지자들은 오늘날 가장 목청 높은 자본주의 비판가들이다. 하지만 결코 자본의 종식을 주장하지 않는다. 이들의 시장주의적 해결책은 사람들에게 자본주의가 사회를 조직하는 최상의 혹은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이라는 확신을 심는 데 일조한다. 생각의 수준을 지배하고 현 상태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을 집어삼켜 버린다. 부를 축적하는 ‘마법적인 능력’에서 기인하는 ‘아우라’는 이들의 이야기에 폭넓은 호소력을 부여하고 이들을 자본주의 정신을 수호하는 선지자로 만들어 준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신화 창조자들을 풍자적이지만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자본의 새로운 지도자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착취 시스템을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하는지, 부와 힘의 불평등을 보호하는 변화만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대중교양서이다. 들어가며: 스토리텔링 - 9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30일자 - 동아일보 2017년 12월 2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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