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피폭을 감수하고 핵발전소에 잠입해 그 실체를 기록한 르포르타주(기록문학)이다. 기록작가인 저자는 정기점검 중인 미하마, 쓰루가, 후쿠시마제1핵발전소에 원전 하청노동자로 일하며,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전해준다. 그가 체험한 핵발전소는 컴퓨터나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고도의 현대화된 곳이 아니라, 하청에 하청을 거친 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피폭당하며 먼지, 악취 속에서 ‘불안감’을 안고 일하는 노동 현장이다.
‘과학의 관점’에서 핵발전소의 실체를 알려 주는 책들은 꽤 많이 출간됐다. 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핵발전소에서 실제 노동하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책은 국내에 출간된 적이 없다. ‘피폭 하청 노동’의 실태를 다룬 책으로는 국내 첫 출판이다.
1948년 도쿄에서 출생. 기록작가. 컴퓨터 엔지니어를 거쳐 1974년 프리랜서 기자가 됨. 주요 저서(공저 포함)로 『원전노동기原發勞?記』(講談社文庫), 『노동자의 사막勞?者の沙漠』(?植書房), 『현대 일본의 편견과 차별現代日本{の偏見と差別』(新泉社) 등.
1990년부터 10여 년 동안 오키나와대학에서 ‘기록문학세미나Ⅰ·Ⅱ’ 개강.
동인지同人誌 『오키나와를 기록하다沖繩を記錄する』 주간.
1970년 도쿄에서 출생. 두 아이의 아빠로 서울 거주. 현재 월간 『탈핵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마포구 ‘우리동네 나무그늘’ 협동조합 카페에서 카레를 만들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 『원자력의 거짓말』(녹색평론, 2012), 『후쿠시마 사고 Q&A』(무명인, 2012), 『은폐된 원자력 핵의 진실』 (김원식 공역, 녹색평론, 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