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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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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국임을 헌법으로 천명한 우리나라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의 학교 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이 어떠한 철학적 토대 위에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를 성찰한 교육철학과 그 실천적 모델을 제시한 책이다.

미래 세대인 우리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더 이상 능력지상주의(메리토크라시)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교육, 즉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저자는 책에서 행복한 자기 삶을 위해 저마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과 태도를 갖추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곧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는 자존감을 가지고 공론에 참여하여 자신의 삶을 규정하는 사회적, 정치적 질서를 정하는 시민으로 커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문장
세월호 대참사 이야기부터 논의를 시작해 보자.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
: 민주주의 이론가는 종국적으로 교육문제를 맞닥뜨리게 돼 있다. 그럼에도 교육 분야를 천착해온 철학자나 사회과학자는 흔치 않다. …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매 장절을 넘길 때마다 그의 사유는 기관차처럼 쉬지 않고 내달렸으며 나의 가슴엔 다음 장절의 내용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경탄이 이어졌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한국어로 사유하는 한국 철학자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새삼 절감했다. 외국의 어떤 철학자도 헬조선, 유교적 근대성, 갑질공화국 등 한국적 개념을 구사하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짚어줄 리 없기 때문이다. 철학자 장은주에게 진한 고마움을 느낀다. … 내가 보기에 이 책의 백미는 메리토크라시, 곧 능력지상주의를 헬조 선을 만들어낸 이념적 장치로 비판하는 제1장과 그 대안으로 교육에 대한 민주주의 패러다임을 그려낸 제3장, 그리고 보이텔스바흐 원칙 에 실천성 원칙을 더하여 한국 민주시민교육의 기본원칙으로 제시한 제5장에 있다. 이 책은 전체를 ‘메리토크라시 대 민주주의(meritocracy vs. democracy)’의 문제로 읽어도 무방하다. … 이 책은 어떤 철학과 원칙, 실천으로 민주시민을 길러낼지에 대한 우리 시대 최고 수준의 통찰과 혜안을 보여준다.
: 진보적 정당이 집권해도, 광장에 촛불이 가득해도, 우리 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능력주의’에 대한 신봉이다. 물신주의와 약육강식을 찬미하는 수구기득권 세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진보적 정치인과 지식인, 그리고 촛불시민의 상당수는 ‘용’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기보다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추구한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의 기성관념을 타파할 것을 촉구하면서 민주시민교육을 통하여 ‘민주주의적 정의’를 새로 세우자고 호소한다.
심성보 (부산교육대학교 교수)
: 시민의 미성숙과 시민적 예의의 부재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저자는 이것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의 문제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공중으로서의 시민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저자의 논변에서 시민공화주의나 숙고적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애국주의를 엿보게 되는데, 이것은 기법 중심의 민주시민교육방법론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철학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최근작 :<공화주의자 노무현 (표지 3종 중 랜덤)>,<공정의 배신>,<민주주의 언박싱> … 총 2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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