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0)

“삶의 옹호로서의 글쓰기”를 화두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과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은유의 글쓰기론이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 고민들, 깨침들에 관한 이야기와 지난 4년간 글쓰기 수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섬세한 변화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안다는’ 것보다 ‘느끼는’ 것에 굶주린 이들을 위한 글쓰기, 그리고 ‘나’와 ‘삶’의 한계를 뒤흔드는 책읽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독서를 품고 있는” 글쓰기 수업은 감수성의 근육을 키우고 타인의 고통에 감응하는 능력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시 낭독과 암송, 독서, 합평 등의 독특한 수업 방식을 소개한다. 각기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시를 낭독하고 외우고 느낌을 말하고, ‘함께 읽기’를 통해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은 ‘감응할 수 있는 신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자기 탐구와 자기 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생긴다. 저자는 나의 언어로 타인의 삶을 번역하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제안한다. 특히 이야기가 사라지는 시대, 관계가 단절되는 시대, 인터뷰는 서로의 삶을 보듬고 지탱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 부록에 수록한 노동 르포와 인터뷰 두 편은 학인들이 직접 쓴 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의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고귀한 기록 작업으로서의 인터뷰의 진가를 확인하게 해준다.

첫문장
"우리는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수많은 방식으로 외적 원인에 의해 휘몰리며, 우리의 운명과 결과를 알지 못한 채 동요한다."

홍세화 (장발장 은행장,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저자, 학습협동조합 ‘가장자리’ 이사장)
: 반가웠다. 평소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강조하며 “나중에 쓰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쓰세요”라고 말해왔는데, 앞으로는 은유의 『글쓰기의 최전선』을 읽어보라고 서슴없이 덧붙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의 학인으로 합류하여 합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행운이 따로 없을 것이다.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진리에서 멀지 않은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주입식 암기교육’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독서를 풍부하게 하지 못하고 글쓰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이 부박한 현실을 한국사회에서 섬세함과 고결함을 찾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로 꼽는다. 이 책이 말하는 그 안에 독서를 품고 있는 글쓰기는 성찰과 솔직함이라는 조건 아래 인간의 ‘결’을 섬세하면서 풍요롭게 한다. 그 섬세함과 풍요로움이 ‘삶에 대한 옹호’와 만나는 것은 당연하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과 만나 지금까지 ‘나중에’로 남겨두었던 글쓰기를 시작하기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5년 5월 1일자 '출판 새책'

최근작 :<[큰글자도서] 해방의 밤>,<해방의 밤>,<[큰글자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총 60종 (모두보기)
소개 :작가. 책과 사람이 있는 현장에서 글쓰기를 배웠다.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있지만 없는 아이들』 『크게 그린 사람』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다가오는 말들』 등을 썼다. ‘메타포라’ ‘감응의 글쓰기’ 등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멘토   
최근작 :<나의 첫 논어 공부>,<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등 총 54종
대표분야 :책읽기/글쓰기 10위 (브랜드 지수 45,138점), 여성학/젠더 16위 (브랜드 지수 10,6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