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강기 프로젝트 9권. 고서 미스터리 소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의 작가이자 고서점에서 근무하며 책을 감정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던 미카미 엔과, 애니메이션 [R.O.D](READ OR DIE)의 각본가이자 '갖고 싶은 책은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책 전부'라고 단언할 정도의 책 마니아 구라타 히데유키의 대화를 엮은 북 가이드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희대의 독서광인 두 사람이 읽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기이한 책, 자신의 작품을 쓰는 계기가 된 책, 읽다가 포기한 책, 트라우마를 안겨 준 책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독서 배틀을 벌인다. 아울러 박람강기인 두 사람이 아끼지 않고 들려주는 비장의 얘깃거리들에는 각자의 작품에 얽힌 창작비화도 담겨 있다.
스티븐 킹의 추천사를 믿고 여러 작품을 읽었다가 나중에 스티븐 킹은 누구에게나 절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은 두 작가는 그렇게 호러 장르에 입문한 기억을 시작으로, 란포, 톨킨, 나관중, 마르케스의 작품까지 고금동서의 책들에 대한 자신들의 지식을 나눈다. 색다른 북가이드로도, 책 애호가들의 생태를 그려낸 흥미로운 에세이로도 읽히는 대담집이다.
들어가는 글 - 미카미 엔
제1장 모던 호러는 최고다!
제2장 란포와 요코미조와 후타로와
제3장 영화와 책의 수상한 관계
제4장 ‘좌절본’ 또한 즐겁다
제5장 진귀한 책, 기이한 책이 좋다
제6장 아, 추억의 트라우마 책
제7장 『비블리아』와 『R. O. D』, 남김없이 털어놓는 이야기
제8장 헌책과 헌 잡지는 보물의 산
제9장 책을 사랑하기에
제10장 책의 미래를 이야기하자
나오는 글 - 구라타 히데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