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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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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졌다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마음속에는 함께하는 이들과 우리 사회,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와 ‘체념’이 상상 이상으로 쌓여 있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자신의 동세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가득 채웠다. 우리 사회 청춘들이 그동안 내뱉지 못했던, 그들의 날숨의 기록들이다.

뽑아만 놓으면 달아나는 신입사원. ‘부장 세대’가 젊었을 적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했다면 지금의 ‘신입사원 세대’가 느끼는 지배적인 정서는 착취감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자신을 ‘부품’을 넘어 ‘노예’, ‘노비’라고 자조한다. 예쁜 집을 가질 수 없는 청년들은 그 욕구를 잘 꾸며진 카페에서 채운다. ‘요즘 것’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난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우리가 아닌,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요즘 것’에 뒷목 잡는 ‘당신’ 혹은 ‘그들’에게 바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8월 4일자 '새로나온 책'


유소연 (지은이)의 말
2017년 봄 ‘직장인 오춘기’를 제대로 앓으며 드러누웠다. 하던 일을 모두 멈춘 후 자신을 찾기 위해 한동안 허우적거렸다. 여전히 허우적대도 그때마다 건져 올려주는 이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여기며 산다.

이 책을 쓰면서 나의 우울은 ‘직장인 오춘기’ 따위로 설명할 수 없는, 사회가 청년 세대에게 가하는 형벌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또래들의 불안과 분노를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그들과 함께 파도를 친다. 그 감정의 근원을 찾아 이곳에 꾹꾹 눌러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