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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문제작들을 영화로 만난다
전후 한국사회의 실상 담은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 출시

2011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 시리즈의 두 번째 출시작은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4dvds)이다.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는 1950년대 후반, 6.25전쟁 이후 한국의 사회상을 담은 문제작들로 구성되었다.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에는 최초의 한국여성 감독(박남옥 감독) 작품으로 전후 미망인의 욕망과 삶을 솔직하게 그려낸 <미망인>(1955),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악녀를 네오리얼리즘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는 신상옥 감독의 문제작 <지옥화>(1958), 전후 붕괴되어가는 농촌의 경제실상과 물질문명에 대한 신랄하고 냉정한 비판을 가하는 김소동 감독의 수작 <돈>(1958), 50년대 후반 미망인의 사회적 지위와 사랑을 멜로드라마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권영순 감독의 <표류도>(1960) 등 네 편이 포함되었다. 7월 5일(화)부터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1950년대 전후의 한국사회
6.25로 인한 대규모 살상과 파괴로 모든 것이 파괴된 1950년대 한국사회는 종전 후 폐허 위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했다. 전쟁은 국민들의 경제사정 뿐 아니라 정신까지 파괴했다. 전쟁과정과 전쟁 후의 곤궁하고 비참한 환경, 남북한이 번갈아가며 전국토를 점령하다시피 했던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생존만이 가장 우선시되는 미덕이 되었다. 이기주의, 사회적 부패, 쾌락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였다. 또한 참전한 남성들의 자리를 여성들이 메우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했고 공적 영역에 진출한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가시화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자유부인', '아프레걸', '양공주'는 공적영역에 진출한 여성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대표적인 존재들이었다. 한편 종전 후 한국경제를 지탱했던 미국의 원조로 인해 한국사회는 급속하게 미국적 가치를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보여진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풍요, 자유로운 개인들의 모습은 한국 국민들에게 선망과 질투라는 이중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1950년대 최고의 문제작들 모음
이번 박스세트에 포함된 네 편의 영화는 이러한 전후 사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미망인>은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다. 전후 미망인의 궁핍한 삶과 사랑,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낸 이 영화는 특히 자신의 사랑을 모성보다 더 우위에 두는 과감한 설정으로 후대 관객들에게까지 충격을 주었다. 이 영화와 감독인 박남옥은 1997년 제1회 여성영화제를 통해 발굴되었고, 한국 여성영화의 계보에서 가장 윗선에 놓여지는 작품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영화 필름의 후반부는 보존되어 있지 않고, 그나마 남아있는 필름 중 마지막 10분은 사운드가 없는 불완전판이다.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1958)는 신상옥의 탐미적인 영화세계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리얼리즘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각종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화다. 당대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를 비판적이고 사실감있게 끌어낸 이 영화는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여인상을 체현한 배우로 알려진 최은희의 악녀로의 충격적인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다. 당대보다 90년대 이후 재발견된 작품으로 최근에는 신상옥 감독의 초기 대표작이자 <돈>과 함께 50년대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김소동 감독의 <돈>은 1950년대 후반 무너져가는 농촌경제를 사실적이고 비판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빚이 빚을 낳고, 순박한 농민이 돈 때문에 조금씩 인성을 잃어가다 마침내 살인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을 놀라운 흡입력과 설득력으로 그려내는 이 작품은 가히 1950년대 최고의 걸작 중의 한편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권영순 감독의 <표류도>는 박경리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였다. 비록 원작 소설이 가진 섬세한 여성지식인의 자의식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50년대 후반 미망인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지식인 남성의 낭만적 자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미망인>, <지옥화>, <돈>은 2006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에 포함된 작품들이기도 하다.

완성도 높은 DVD 박스
그간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은 영상 소스에서부터 번역, 소책자, 서플먼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DVD에서 볼 수 없는 높은 완성도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DVD 역시 작품 정보, 감독 소개, 그리고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 연구부장 조준형의 작품해설이 국영문으로 수록되었다. 또한 <미망인>의 박남옥 감독에 대한 17분 분량 다큐멘터리 <꿈>(김재의, 2001)이 포함되어 이 박스세트의 가치를 더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해당 영화의 영문과 일문번역을 지원하였다.
Disc - 4 장

상영시간 - 미망인 75분(부가영상 17분), 지옥화 86분, 돈 123분, 표류도 126분
언어 - 한국어
자막 - 한국어, 영어, 일어
화면비율 - 4:3 풀스크린
오디오 - Dolby Digital Mono
미망인
딸 주(이성주 분)를 데리고 홀로 사는 미망인 이신자(이민자 분)는 6·25 때 죽은 남편의 친구였던 이성진 사장(신동훈 분)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이성진은 친구의 아내인 신을 연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를 눈치 챈 이 사장의 처(박영숙)는 질투와 히스테리로 남편과 신을 추궁하지만, 그녀 역시 젊은 청년 택(이택균)과 불륜의 관계에 있다. 어느날 사장 부인과 뚝섬에 놀러 갔던 택은 신의 딸 주가 물에 빠진 것을 구해준다. 한편 부인의 불륜을 알게 된 이 사장은 신에게 구애를 하나, 신은 이를 거절하고 택과 사랑에 빠진다.

택과의 결혼을 결심한 신은 딸 주가 택을 따르지 않고, 택 역시 주를 탐탁히 여기지 않자 주를 지인에게 맡겨버리고 둘은 동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전쟁 중 죽은 줄 알았던 택의 옛 애인 진(나애심)이 나타나 택은 신을 떠나고 그녀는 방황한다. 이미 진에게 안착한 택은 신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택과의 결혼으로 안정을 찾으려던 신은 충격을 받는다. (마지막 결론부는 불완전판인 현재 영상자료에서 빠져 있으나, 당시 기사에는 신이 "아찔하는 사이에 택에게 칼날을 든다"라고 표현되어 있다)


지옥화
영식(김학 분) 일당은 양공주 촌에서 살면서 미군부대의 창고를 털어 시장에 내다파는 일을 한다. 동생 동식(조해원 분)은 형 영식을 찾아 서울에 왔다가 형이 기거하는 기지촌으로 들어간다. 동식은 영식에게 어머니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자고 하지만 영식은 동생에게 먼저 내려가 있으라고 말하고, 소냐(최은희 분)에게 큰 건을 하면 고향으로 같이 내려가 결혼하자고 한다. 반면 소냐는 댄스파티날 밤 영식 일당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동식을 유혹한다.

소냐와 동식은 강변에서 밀회를 즐기다 영식에게 들키고, 영식 일당은 미군 수송 열차를 털기 위해 출발한다. 소냐는 동식과 도망가기 위해 헌병대에 신고하고 헌병대의 추적을 받은 영식은 총격전 끝에 트럭이 뒤집혀 가까스로 도망친다. 뒤쫓아 온 소냐는 영식의 칼에 찔려 죽고 영식도 동식에게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총상으로 죽는다. 동식은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 하던 양공주 주디(강선희 분)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간다.


봉수(김승호 분)는 순박한 농사꾼이다. 하지만 아무리 농사를 열심히 지어도 상황은 나아질 줄 모르고, 돈이 없어 딸 순이의 혼인까지 미루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마을로 돌아온 아들 영호(김진규 분)는 옥경(최은희 분)이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옥경은 봉수의 집에서 자라서, 억조의 부인(황정순 분) 술집에서 장사를 돕고 있다.

가난에 지친 봉수는 사채꾼 억조(최남현 분)의 꾐에 넘어가, 돈을 벌고자 소를 팔아 구제품 장사에 뛰어들지만, 서울에서 만난 사기꾼(노경희 분) 일당에게 돈을 털리고 만다. 어느 밤 봉수는 억조가 옥경을 강간하려는 와중에 흘린 돈을 주워 가지려고 하다가, 억조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얼떨결에 그를 죽이고 만다. 옥경은 억조의 돈을 주워 일부를 영호에게 주고, 둘은 서울로 떠나려 한다. 하지만 억조 살해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에게 붙들려 조사를 받고, 경찰들은 옥경과 영호가 살인범이라 생각하고 기차에 태워 본서로 압송한다. 봉수는 떠나는 기차를 쫓아가며 자신을 잡아가라고 외친다.

표류도
사생아인 딸(전영선 분)과 어머니(황정순 분)를 부양하며 살고 있는 여인 강현희(문정숙 분)는 `마돈나'라는 다방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현희는 생활고에 시달리지만 자존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그녀가 사생아를 낳고 다방을 경영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은 그녀를 무시하려 한다. 강현희는 손님 중의 한 명인 신문사 논설위원 이상현(김진규 분)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그녀의 대학동창과 결혼한 몸이다.

한편 `마돈나'의 단골손님인 젊은 시인 민우(최무룡 분)는 현희를 좋아하지만 현희가 받아주지 않자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린다. 민우를 좋아하는 다방종업원 광희(엄앵란 분)는 민우와 하룻밤을 지내고 민우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절망하여 현희의 도움도 거절하며 거리에서 몸을 팔다가 정신을 잃고 자살한다.

현희는 사랑과 윤리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상현과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상현이 출장차 미국으로 떠난 어느 날, 손님 중의 한 명인 통역자 최영철(허장강 분)이 외국인에게 자신을 팔아넘기는 대화를 듣고 분노하여 우발적으로 화병을 던져 영철을 죽인다. 감옥에 수감되어 병을 앓던 현희는 병보석으로 풀려나 상현과 함께 외딴 섬으로 내려가 살게 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병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미망인 - 박남옥 감독 다큐멘터리 <꿈>(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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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도 - 이미지 자료 모음(Imag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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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서》를 통해 영화 배우로 데뷔하며, 1953년에 영화 감독 신상옥과 결혼했다.

1978년 1월 14일에 홍콩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지시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으며, 남편 신상옥도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홍콩으로 갔다가 같은 해 7월 19일에 역시 납북되었다. 이후 약 8년 동안 이 부부는 북한에서 영화 활동을 하면서 영화 17편을 찍었다.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도중에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하여 탈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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