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게 뭐 그리 나빠요?"
선생님을 사랑한 게이 소년의 거침없는 고백
12월 11일 이상하지만 예쁜(?) 영화 <사샤> DVD 출시!
긴장감이 감도는 무대 위, 멋지게 갖춰 입은 사샤가 베토벤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1악장 연주를 시작한다. 그 음악을 배경으로 피아노 선생님 웨버를 사랑하는 사샤와 사샤가 남자를 좋아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샤의 베스트 프렌드 중국인 쟈오가 그의 여자 친구라고 의심 없이 믿어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오해가 점점 커지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웨버와 하룻밤을 보낸 사샤와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알아버린 아버지는 총을 꺼내 웨버를 겨누고 예고편은 클라이막스를 향하는 연주곡처럼 끝을 향해 가며 긴장감까지 자아내는데…
베토벤 소나타에서도 손꼽을 만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발트슈타인 1악장을 순조롭게 연주하고 있던 사샤가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사랑하는 게 뭐 그리 나빠요?" 하며 박차고 일어나는 순간 끝나버리는 예고편은 과연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것인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사샤>는 '유고 슬라비아'에서 독일로이민 온 사샤의 가족을 통해 이민자와 동성애 등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며 웃음과 감동 또한, 유럽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피아노 연주곡의 영화음악은 영화의 재미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든다.
12월 11일 이상하지만 예쁜(?) 그래서 네티즌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낸 영화 <사샤> DVD가 출시된다.
Disc - 1 장
상영시간 - 107분 (본편: 105분)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비율 - 2.35:1 Anamorphic Wide Screen
오디오 - 독일어 2.0 Dolby Digital
지역코드 - 3
내겐 너무 소중한 웨버 선생님
선생님을 짝사랑 하는 사샤 그리고 선생님도 나도 남자
명문 음악예술학교 입학을 목표로 피아니스트 웨버 선생에게 개인교습을 받는 사샤.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끝내고 교습소에 달려 들어간 사샤는 웨버 선생이 교수직에 뽑혀 빈으로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샤는 사실 웨버 선생을 흠모하고 있었던 것.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끊임없이 의심하면서도 자신이 결국 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처음 사랑하게 된 남자가 이별을 고하게 된 것이다. 이별의 아픔을 자신의 단짝 친구인 쟈오에게 털어놓지만 쟈오는 그런 사샤를 사랑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과잉기대를 하는 엄마와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인 힘이 넘치는 아빠 그리고 철부지 동생 속에서 사샤는 자신의 성정체성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까지 감당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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